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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휘어진 그물코
기간| 2023.06.15 - 2023.07.15
시간| 10:00 - 18:00
장소| 갤러리SP/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44가길 30
휴관| 월요일 및 공휴일 *일요일 사전예약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46-356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아람, 오종, 흥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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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갤러리sp)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갤러리sp)
  • 			갤러리에스피는 6월 15(목)일부터 7월 15(토)일까지 ‘중력장’을 주제로 한 기획전 «휘어진 그물코»를 개최한다. 중력장(Gravitational field)은 중력의 작용을 나타내는 물리적인 장을 의미하는 단어로, 질량을 갖는 모든 물체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시공간을 왜곡시키며 중력장을 만들어 낸다. 작품 역시 작가의 생각과 손길에 의해 어엿한 질량 값을 가지게 되고 주위 공간을 휘어지게 만든다. 본 전시는 해당 장면을 포착하는 데서 시작한다. 
    
    작품의 ‘방법론’ 이후 ‘존재론’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그 자체의 존재와 가치에 집중해 보는 시간의 의미를 돌아봄과 동시에 그(것)들이 살아가는 어제와 오늘을 고민해 본다. 또한 시공간을 제각기 이해하고 해석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나타나는 구체적인 관계성과 파생되는 가지, 다채로운 경로들을 통해 성좌 모티프 서사의 생산과 확산을 촉발하고자 하였다. 화이트 큐브에서는 물론 나아가 일상에서도 고유의 질량 값으로 주위를 왜곡시키는 유기체와 무기체를 지각하며 세계의 복잡하고도 상호 의존적인 그물코 면면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 박아람 · 오종 · 홍승혜는 고유의 조형 연산식을 사용하여 장르, 관습, 문화 등 기존의 경계에 연연하지 않으며 유연하고 예민한 조형적 언어를 사용한다. 박아람은 엑셀 혹은 구글 시트의 셀을 기반으로 하는 페인팅 신작을, 오종은 실, 낚시줄, 금속봉, 연필선, 아크릴판 등의 재료를 사용하는 드로잉 조각 신작을, 홍승혜는 포토샵의 최소 단위인 픽셀과 일러스트의 기반이 되는 점과 선을 활용한 평면 및 조각, 오브제 신작을 보여준다. 
    
    박아람은 행렬의 색인을 색으로 사용하는 질서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원근법을 만들어 보려 하였다. 임의로 정한 위치의 한 셀에서 다른 셀로 이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정하며 기술 문화로 변화를 맞이한 지금의 시각문화에서 통용할 수 있는 새로운 원근법을 생각하는 것에서 작업은 시작된다. 이미지가 넘쳐흐르는 오늘날, 또 다른 이미지를 더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관해 고민하는 박아람은 보이지 않는 이미지, 쉽게 포착될 수 없는 이미지를 탐구하며 퍼포먼스,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최근에는 회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종은 착시와 물성, 환영과 실제, 입체와 평면, 즉흥과 계산, 공간과 재료, 건축과 작품, 빛과 그림자, 유연함과 날카로움 등 서로 대립하는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며, 이를 활용하여 즉흥적이고 수학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고도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상호작용의 결과는 시간과 장소의 기록을 남긴다. 공간을 읽어가며 입체적으로 작업을 완성하는 반면, 관객은 작품 전체를 먼저 체험하고 작은 부분을 읽어간다. 이러한 차이는 관객과 작가 사이에 미지의 세계를 열어놓는다. 오종의 작업은 선택의 연속이며, 공간, 빛, 재료, 중력 등의 요소는 공간에 내재하는 이야기들과 무관한 판단을 허용하지 않는다. 작업은 경험으로 귀결되며, 작품은 잠시 머무르고 사라지지만, 경험은 각자의 몸속에 새겨진다.
    
    홍승혜는 약 30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컴퓨터 속 그림판과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시각적 원리와 규칙을 꾸려왔다. 본인의 작업세계를 '유기적 기하학'이라 칭하며 그 표현이 내포한 모순을 앞장서 피력해왔다. ‘기하학’은 본디 정지된 순간의 절대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가리키는 반면 ‘유기적’이란 수식어는 운동의 조건을 칭한다. 용어가 내포하는 모순을 인식하면서도 받아들이고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며 매 전시 환경마다 고유한 이상향을 만들어 예술의 의의를 발견하고 있다. 예술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힘, 인간의 정신에 자유를 부여할 수 있는 힘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이러한 논리는 홍승혜에게 근원적인 예술론과 삶의 방식이 된다.
    
    (출처 = 갤러리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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