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서울과 일상을 주제로 디지털 드로잉 작업을 하는 싸비노(정승준)는 익숙한 찰나의 일상과 낯선 풍경의 순간을 담는다. 그동안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은 멈춘 듯 하지만 움직임을 함께 가지고 있다. 작품을 보는 순간 관람객들에게 영화나 만화의 장면들처럼 새들이 움직이거나, 자동차 안에서 가로등이 휙휙 지나가기도 하고, 해변의 파도가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80-90년 대의 감성이 느껴지는 호텔의 수영장은 햇살을 받아 물결이 일렁이는 것 같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는 비행기가 적막 속에 날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처럼 싸비노의 작품은 정적이면서 작품 속 한 포인트에서 움직임이 느껴지도록 의도된 미스터리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작가는 여행과 일상 속에서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여행을 통해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각의 자극을 이국적인 장면과 익숙한 장면을 함께 선사한다. 싸비노가 연출한 고요하면서 아름답고 익숙한 세상으로 함께 몰입해 보자. 감각을 환기시키고 휴식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며 마음의 안도감을 느끼는 싸비노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작가노트] 최근 작업에서는 여행과 일상 속 설렘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을 탐구한다. 여행은 우리를 새로운 지평으로 인도하는 동시에 우리의 감각을 자극한다. 길을 따라 만나는 풍경, 소리, 문화가 서로 얽혀 풍부한 영감의 원천을 만든다. 제주의 고요한 바다부터 서울 도시 거리의 분주한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나는 평범하고 종종 간과되는 일상 속 순간이 예술적인 눈으로 관찰할 때 보이는 독특한 매력과 아름다운 순간을 작업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잠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행과 일상의 작품들을 보며 휴식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안식처로 안내하고자 한다. (제공 = 히피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