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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둔갑문
기간| 2023.06.16 - 2023.08.11
시간| 10:00 - 18:00 *7월4일-7월8일 10:00 - 19:30
장소| 우란문화재단/서울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11
휴관| 일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465-141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글림워커스, 김민수, 김서윤, 남미혜, 오유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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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장소 : 우란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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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아마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마음에 품어본 질문이 아닐까요? 고난 앞에 생각하게 되는 흔한 상상. 어떻게든 내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시작된 질문일 것입니다.
시간여행, 분신술, 둔갑술과 같은 능력을 빌어 현실의 벽을 뛰어넘고 주변의 어려움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옛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싶은 마음을 담아, 여러 형태로 둔갑시켜 그들 곁에 가까이 두었습니다. 이 중의 하나가 바로 문양입니다. 전통 문양은 그들의 삶 속 곳곳에 존재하며 소망과 욕망을 표현했지만, 그 당시의 정서를 공유받지 못한 지금의 우리에게 그 상징들은 그저 어려운 암호와 같습니다. 사실 그 시대 사람들의 가장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인데 말이죠.

그래서 우란문화재단은 이번 전시 ≪둔갑문≫에서 문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문양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양 자체가 가진 형태적 의미를 넘어 현재적 가치를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양의 조형적 이미지보다는 문양이 새겨지는 과정에서 동반되는 행위와 태도에 주목하여, 이 안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5인/팀의 작가들과 함께 문양을 다시금 바라보며 각자의 세계관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재해석된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그저 오래되고 고루한 문양이 아닌 현재의 아름다움을 담은 문양이 비로소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가르침을 이해하며 스스로의 깨우침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든 현실 속에 복을 찾아 떠난 한 사내가 자신의 선량함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마음으로 결국 복을 얻어냈던 <구복여행> 설화처럼 초능력을 이기는 건 어쩌면 하루하루 그 삶을 이기고 버티기 위해 노력하는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무늬를 다시 바라보고 각자의 의미를 자유롭게 붙여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만의 유일한 문양을 그려내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이번 전시에 초대합니다. 

기획 : 정지영, 백승의
진행 : 이소현
소장품 대여 : 가나문화재단, 국립무형유산원 전승공예품은행
공간 디자인 : 이민희(TBD Project)
그래픽 디자인 : 메이저 마이너리티(윤현학)
기술 지원 : 황규연(조명), 양수연(음향), 장지승(영상), 전진(기술) 

(출처 = 우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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