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김정대 하트 스마일
2021 Resin, oil 30x20x47(h)cm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김정대 스마일(해롱이)
2021 Resin, oil 28x20x47(h)cm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김정대 별길
2019 Resin, oil 28x75x45(h)cm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김정대 선물
2023 Resin, oil 90x75x23cm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리나갤러리는 2023년 두 번째 개인전으로 김정대 작가의 <김정대>展을 개최한다. 김정대 작가는 ‘일상’에서 개체가 획득하는 다양한 감정을 시각적 감상의 대상으로 제공한다. 그와 동시에 개체가 실천한다고 믿는 이성적 판단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진다. 그러한 의구심 중, 작가는 관람자가 아우라(Aura)와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대하는 태도에 집중한다.

현대 미술에서 주요한 표현 수단 중 하나는 차용과 변용이다. 그러한 차용과 변용은 아우라를 획득하기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이며, 오리지널리티는 획득한 아우라를 통하여 흡수된다. 다시말해 관람자는 어떠한 시각 대상물이 오리지널리티라고 믿지만, 실상은 그 대상을 만든 사람의 아우라를 추종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가령, 강력한 아우라의 소유자가 누군가의 작품을 차용하였다면, 그가 획득한 오리지널리티가 사전적 의미의 오리지널리티와 동질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김정대 작가의 <스마일 가문의 몽상가>(2022) 작품을 보면, 노란색 상의를 입은 캐릭터가 ‘풍선 개(Balloon Dog)’ 형상에 올라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대 미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작가의 ‘풍선 개’를 본다면, 미국의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Jeff Koons)의 ‘벌룬 독(Balloon Dog)’을 떠올릴 것이다. 즉, 현대 미술에서 제프 쿤스라는 이름이 가지는 강력한 아우라로 인하여, 그들에게 제프 쿤스의 벌룬 독이 ‘오리지널리티’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처럼,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의구심은 믿을 수 있는 대상을 믿느냐, 혹은 믿고자 하는 대상을 믿느냐는 질문을 남긴다.

이번 <김정대>展을 통하여 일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있던 사회적 강제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6월 20일(화)부터 7월 29일(토)까지 강남구 리나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출처 = 리나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