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 작가 노트 ] "터치 하나에 집중하며 그리다 보면 전체가 어떤 모습인지 떠올릴 겨를이 없다. 물감을 얹는 순간은 그 터치가 이 세상의 전부인 것 같다. 수행자적인 태도 속에서 만들어진 마티에르의 흔적은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매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특별한 나날을 추억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삶의 끄트머리에서 보면, 보통의 날이 전체를 이루듯. 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이, 또 우리 자신이, 작은 일부이면서 또 동시에 우주의 전체라는 것을 느낀다. 흘리듯 보내는 일상의 어느 한때는 너무나도 소중한 인생에서의 한 페이지면서 전부인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정처 없이 우주를 부유하며 서로의 궤적을 그려간다." - Yong Jae Park – [ 전시소개 ] 상상력과 현실이 뒤엉킨 세계로, 초현실적인 조형예술가 박용재 작가의 매혹적인 전시를 선보입니다. 그의 존재의 가장 깊은 면을 드러내는 매혹적인 여정인 박용재 작가의 첫 개인전을 갤러리효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WOO ZOO"라는 제목의 이 특별한 컬렉션에서, 작가는 오직 6가지 색만을 사용하여 놀라운 유화를 창조함으로써 그의 독특한 예술적 접근을 보여줍니다. 이 한정된 팔레트에 대한 통달력 있는 명령으로, 그는 우리를 무한한 아름다움과 자기 성찰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작가는 색과 질감을 얽어 판타지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각각의 붓터치는 그의 세밀한 비전의 본질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박용재 작가의 놀라운 기술적 숙련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적 정신의 심오한 깊이를 파헤칩니다. 그의 제한된 색상으로, 각기 다른 욕망을 품으며,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작은 우주 속을 작가의 일상 안에서의 판타지적인 요소들로 재 창조하므로, 그는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고 표현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이 의도적인 한계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단순함 안에서 비범함을 목격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독특한 렌즈를 통해 우주를 지각해 보는 경험을 이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자 합니다. [ 작가소개 ] 순수회화를 전공한 박용재 작가는 평면작업의 한계를 발견하고 자연스레 조형작업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하이퍼리얼리즘 조형작업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2009년부터 10여년간 홍콩 아트피규어 컴퍼니에서 수많은 조형과 색채 작업을 총괄하는 아트디렉터로 활동하였습니다. 이후 자유로운 작업에 대한 갈망으로 독립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조형작업을 해오면서, 그동안 버리지 못했던 순수미술에 대한 갈증을 극사실에서 벗어난 회화작업과 조형작업을 통해 해소하고, 두 작업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채워진 균형감으로 더욱 확장된 박용재 작가만의 세계로 나아가려 합니다. (제공 = 갤러리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