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3.07.01 - 2023.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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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1:00 - 19:00 |
장소| |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서울 |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51-95 |
휴관| | 월요일, 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2155-6235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김영재, 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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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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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한여름의 진눈깨비》 《한여름의 진눈깨비》전을 통해 김영재와 이시아는 유휴공간이었던 지표면 아래 공간에 각기 다른 감각들을 일깨우는 계기들을 탐색한다. 덥고 습한 여름, 지표면 가까이에서 비와 눈이 섞이는 기상현상. ‘한여름(에 내리는 것이 불가능한)의 진눈깨비’라는 전시 제목은 시각적 이질감뿐만 아니라 피부 위의 촉각적 생경함을 촉발하는 그들의 작업적 의도를 강조한다. 김영재와 이시아는 불이라는 공통의 소재와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의 살처럼 전시공간을 감싸고 있는 지표면을 경계로, 시각 중심의 예술에 대한 기대를 넘어 청각과 촉각, 때로는 후각까지도 자극하는 공감각적 경험을 유도한다. 이질적인 감각들을 점화시키는 그들의 작업은 넘쳐나는 시각적 정보 사회 속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각을 환기시키고 있다. 김영재는 더 이상 재생 불가한 상황에 치닫는 살 껍질과 같이, 죽음을 유예하는 인간의 모습을 은유하며, 일종의 메멘토모리를 환기시키는 도상과 기호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시아는 전시공간의 수평과 수직을 가로지르는 <Blurry Series>를 통해 휘발성이 강한 찰나적 감각들을 불투명한 재질 아래에 축적하는 동시에 시적 감성과 조우하게 한다.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크로스오버되는 이러한 복수적 경험은 유기적 신체와 그 감각 모두 순간과 영원의 순환 속에서 순회하도록 한다. 온도와 고도에 따른 반응 지표가 되는 진눈깨비처럼, 복합적-순간적 반응을 포착하고자 한 본 전시는 감각을 환기하고 그 감각을 하나의 존재론적 사건으로 만든다. 김영재와 이시아, 두 작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감각적 충동의 발화와 절제는 우리의 관습적인 감각에 이의를 제기하는 비현실적 상황 연출을 통해 현실을 더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 글 : 박윤조 기획 : 박윤조 (출처 = 서초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