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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GHOST IN THE SHELL
기간| 2023.07.29 - 2023.08.27
시간| 12:00 - 19:00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서울
주소|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8길 14/B1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07-1480-030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가진, 민해지, 죠셉 초이, 존 데니스턴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에브리데이몬데이)

  • The Pirate Ship
    2019 Oil and oil pastel on canvas
    (이미지 출처 = 에브리데이몬데이)

  • Figure 5
    2022 Oil on linen
    (이미지 출처 = 에브리데이몬데이)

  • Sailors in the Moonlight
    2020-2021 Oil and charcoal on canvas
    (이미지 출처 = 에브리데이몬데이)
  • 			갤러리 EM은 'Ghost in the Shell' 그룹전을 통해 김가진/민해지/죠셉 초이/존 데니스턴 4인의 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속 작품들은 '정형미를 벗어난 신체의 실험적 재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보이는 그대로의 사실적 묘사가 아닌 해체/중첩/과장/왜곡 등을 통해 작가 각자의 고유한 관점으로 신체를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작품속에 담아내었다.
    
    
    I. 접촉의 결핍과 욕구: 구분과 허용
    
    김가진의 작업 속 신체는 나와 외부의 구분됨, 즉 경계이자 연결됨의 시각적 구현이다.
    디지털 사회 속 비대면의 일상을 사는 현대인에게 신체적 접촉의 결핍은 고립과 공허를 낳는다. 표면과 표면이 맞닿음을 뜻하는 접촉은 나와 외부의 경계를 뜻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른 존재와의 연결됨을 느끼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접촉이라는 감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투명성을 가진 재료와 함께 이것을 투과하여 그 너머의 것으로 연결되는 빛을 장치로 활용한다.
    
    
    II. Ghost in the shell (껍질 속 영혼)
    
    “신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기도 한 Ghost in the Shell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룬 사회 속 소멸하는 인간성을 나타내는데, 민해지는 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한 자신의 깊은 통찰을 작품 속 일그러진 인간의 형상을 통해 나타내어 급변하는 사회에서 왜곡된 관점과 생각으로 실제(實際)를 부정확하게 볼 수 있음을 표현하고, 그로 인해 삶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듯 주체성을 상실할 수 있기에 늘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III. 시간의 흔적
    
    죠셉 초이의 작품에서 표현된 무정형의 신체는 작가의 삶의 궤적이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 현실과 초현실, 질서와 무질서, 익숙함과 기괴함 등 양가성이 혼재되어 유영하는 화면 속 이미지들은 작가가 지나온 시간들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듯 중첩되어 또다른 형상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작가가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예기치 않은 상황의 발생과 예상한 것들의 실현, 작가의 작업은 본인의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IV. 예술, 개념의 무중력화
    
    존 데니스턴은 어떠한 사건에 대한 관찰 및 기억에 본인의 상상력을 더한 이미지로 작품을 구성한다. 공간과 서사의 복잡성을 묘사하기 위해 신체의 형태 및 선형 원근법과 조명 체계를 왜곡, 조작하는 등 익숙함을 탈피해 혼란스레 재창조된 이미지는 묘사된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작가는 한없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것을 주제로 다루면서도 그 의미를 조금은 가볍고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 말한다. 인류의 역사 속 무수한 사건들과 무거운 개념들은 예술이라는 매체와 결합하여 무중력 상태와 같이 한결 가벼워지고, 관람자의 사고와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게 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함에 있어 신체의 비정형화는 형태의 구체성에서 탈피하여 존재에 접근하기 위함이다. 작품 속 신체는 실재(實在)의 순간성을 뜻하는 철학적 세계이기도 하고, 감정 및 관계와 같은 무형의 것, 또는 개념을 전달하기 위한 장치로 쓰이기에, 이러한 작품들은 단순히 심미성을 띈 오브제가 아닌 작가들이 치열히 사고한 흔적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예술의 고유성으로부터 느껴지는 숭고함과 같이 수많은 순간이 모여 이뤄진 각자의 감정,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사고와 영혼이야 말로 진정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화려함 속 정신적인 것이 소외된 오늘 날, 다각적 시선으로 신체를 관조하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적 사고의 확장을 꾀하며,‘진정 무엇이 본질인가’에 대해 사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
    
    신다예
    EM
    
    (출처 = 에브리데이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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