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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규림 : Dear Empty,
기간| 2023.08.15 - 2023.09.16
시간| 11:00 - 18:00
장소| d/p(Dslashp)/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8/417GH
휴관| 일, 월,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1599-196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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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구름의 모양, 날아가는 새의 궤적을 훑지 않고 온전히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을까. 형상에 기대지 않고 감각 기관이 처한 상황을 그대로 인식할 수 있을까. 익숙한 감각 습관, 학습된 사고 경로에서 벗어나 세계의 정보를 모조리 읽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나는 종종한다. 김규림은 움직이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작업한다. ‘이동’의 과정에서 소실되거나 남아있는 것들의 역학에 멈춰 질문을 던진다. 도시나 물류의 이동을 추적해오던 작가는 온전하게 옮겨지지 않는 것, 이동의 과정에서 포착되지 않은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흙으로 분해되어 이장(移葬)될 수 없는 유골, 기억장치에서 더 이상 복구되지 않는 데이터를 중첩시키며 이 ‘손실’은 무엇으로 감각될 수 있는가에 머무른다. 매 순간 머무르지만 감각의 관습에서 벗어난 ‘빈 공간’은 이 손실된 물질, 에너지를 풀어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열린다. 《Dear Empty,》는 형상으로 포착되는 세계 너머의 세계를 향한 어루만짐을 담는다. (이민지)

디어 스노우(Dear Snow), 2023.
적설계는 눈이 내리지 않을 때도 긴 시간동안 빈 장소를 응시한다. 디어 스노우(2023)는 적설계가 눈을 관측하는 방식을 경유하여, ‘피사체가 없을 때, 카메라는 긴 시간동안 무엇을 바라보는가'에 대해 질문한다. 센서를 통해 피사체를 찾는 움직임, 그리고 유효하지 않은 피사체가 있어도 관측을 지속하는 상태에 주목하여 두 채널로 구성했다. 적설계의 기능보다 적설계의 물리적 움직임과 상태에 집중한다.



기억과 물질 2(Memory and Matter 2), 2023.
“기억 장치에 세번 이상 데이터를 꽉 채우면 그 이전의 데이터는 복구할 수 없다. 그렇다면 장소는 어떨까? 한 장소가 다른 장소로 계속 덮어 씌워지면 이전의 장소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일까?”
현재에 남아있는 과거의 물질을 드러내는 행위에 대한 묘사로, 묘지를 옮기기 위한 과정인 파묘 현장이 데이터 복구 과정과 중첩된다. 

먼지(Dust), 2023.
미세먼지는 빛을 산란시키고 우리의 시각을 방해해서 시야를 흐린다. 먼지(2023)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 카메라 타임랩스 기능을 사용하여 보이지 않는 물질의 흐름을 추적한다. 또한 정적에 가까운 녹음된 소리를 사운드의 재료로 사용한다. 이를 늘리기도 하고 켜켜이 쌓기도 하며 들리지 않았던 상태의 소리를 드러낸다.

기획 : 이민지
그래픽 디자인 : 마카다미아 오!
미디어 설치 : 미지아트
주최 : d/p
주관 : 새서울기획, 소환사
후원 : 서울문화재단, 우리들의낙원상가,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처 =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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