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요셉 보이스《순간의 축적 : 드로잉, 1950s–1980s》
기간| 2023.09.04 - 2024.01.20
시간| 10:00 - 18:00
장소| 타데우스 로팍 서울/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1층
휴관| 일, 월,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6949-176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요셉 보이스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타데우스 로팍)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타데우스 로팍)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타데우스 로팍)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타데우스 로팍)
  • 			전후 유럽 미술의 최전선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보이스는 조각가, 선구적인 퍼포먼스 예술가, 이론가, 교사, 환경 운동가 및 정치 활동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지속했으며, 작가는 자신의 광범위하고도 다층적인 활동을 관통하는 것이 드로잉이라고 간주했다. 
    
    그에게 드로잉이란 비단 습작이나 다른 매체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예비 자료가 아니었다. 되려, 그림을 그리는 물리적인 행위 자체를 자신의 개념적 사고를 구체화하는 주요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였다. 이에 대해 미술사학자이자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수석 큐레이터 앤 템킨(Ann Temkin)은 ‘보이스를 알던 사람이면 누구나 그가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고 묘사한다. 여행을 할 때나 텔레비전을 볼 때, 심지어 사적인 대화 자리에서나 퍼포먼스 자리에서도 말이다. 보이스에게는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가 숨을 쉬는 것 만큼이나 본질적인 것으로 여겨졌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장장 40년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보이스의 작품 세계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요 주제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동물, 식물, 그리고 풍경을 담은 작품들은 자연 과학에 대한 작가의 지대한 관심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러한 열정은 그가 의학 분야의 진로로 진입할 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작품 속 동물 도상들은 기독교나 게르만 민속 신화,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여행으로부터 기인하며 고도로 암호화된 상징으로 표현된다. 보이스는 나뭇잎, 압화(납작하게 압축된 꽃), 그리고 식물성 안료를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했는데, 그는 본인이 목도한 인간과 환경 간의 상호연결성을 작품 내의 매체적 물질성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선과 옅은 수채 물감으로 표현된 인물 혹은 신체는 작가의 드로잉에서 빈번하게 활용되는 도상 중 하나로, 작품 속 인물들은 상징적이고도 은유적인 기능을 한다. 과장된 엉덩이나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의 여성 누드는 전후 독일의 시대적 맥락에서의 다산과 사회적 재생을 상징하며, 인체 내부의 조직 체계는 서로 다른 물질 상태를 통해 변화되는 물질과 에너지의 전환 과정을 묘사한다. 이는 창조적인 변형 행위를 통해 사회를 이룩하고자 했던 작가의 열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1960년대 작품들은 보이스의 드로잉 접근 방식이 표현적인 것에서 개념적인 것으로 바뀌었던 중대한 변화를 포착한다. 정치적 주제가 부상하고 새로운 예술 방식이 도입됨에 영감을 얻은 작가는 다수의 퍼포먼스, 조각, 그리고 행동주의와 끊임없이 매개하며 은유적인 드로잉 작품을 제작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드로잉집을 집필한 큐레이터 버니스 로즈(Bernice Rose)가 ‘움직이는 유물’이라 묘사하기도 한 그의 드로잉들은 암호화된 형태로 존재하며, 다른 작품이나 개념들을 시사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조형적 실험으로 형상화된 지지대에 작가가 직접 고안한 녹슨 갈색 빛깔의 혼합매체 ‘브라운크로이츠(Braunkreuz)’를 적용한 드로잉은 그의 ‘조각적 표현’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개념은 드로잉으로부터 진화하며, 조형 이론은 다시 드로잉으로 회귀한다.’고 이야기했다.
    
    혁신적인 시기를 거치며 보이스는 드로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하고자 모색했고, 이는 작가의 칠판 작품으로 확인된다. 그는 대중 강연을 하면서 그림 체계가 언어가 가진 표현의 한계를 뛰어 넘는 방식으로 개념을 전달할 수 있다고 믿었고, 소통의 도구로써 칠판 작업을 다수 제작했다.
    
    내가 드로잉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 – 그것을 무엇이라 부를 수 있는가? 그것은 선이 아닌 표면이다. 하나의 가득 찬 표면이다… 나는 그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없기에, 선이나 낙서, 혹은 연필로 그림자 효과를 내는 것, 이 모든 것들을 드로잉이라고 칭한다. — 요셉 보이스
    
    보이스의 예술 경력 전반에 걸친 작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본 전시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유를 위한 영역에서의 드로잉을 조명한다. 작가는 ‘나의 드로잉들은 나의 중요한 충동 혹은 자극들을 꺼내 볼 수 있는 일종의 저장고이며, 다시 말해 내가 계속해서 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영감의 원천이다. 원칙적으로 모든 것은 이미 그 전조가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출처 = 타데우스 로팍)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