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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식 자연예술가와 화가
2010 Oil on canvas 224 x 194 cm, 88.2 x 76.4 in.
(이미지 출처 = 가나아트)
임동식 이끼를 들어 올리는 사람
1993, 2004, 2020 Oil on canvas 218 x 367.5 cm, 85.8 x 144.7 in.
(이미지 출처 = 가나아트)
임동식 온몸에 풀꽂고 걷기
2016-2023 Oil on canvas 182 x 227 cm, 71.7 x 89.4 in.
(이미지 출처 = 가나아트)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가나아트)
가나아트는 자연미술가 임동식(林東植, b.1945-)의 개인전, 《이끼를 들어 올리는 사람, 임동식》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퍼포먼스, 설치, 공동체 미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개된 임동식의 자연미술을 그의 회화를 통해 돌아보는 자리다. 임동식은 1974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한국미술청년작가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야외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여과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자연 현장에 서기를 고집한 임동식은 ‘야투(野投): 야외현장미술연구회’를 설립하는 등 자연과의 교류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어왔다. 그는 1981년 건너간 독일에서 한국 자연미술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국립 함부르크 미술대학을 거쳐 그의 예술관을 발전시켰다.
1990년 귀국한 임동식은 공주의 원골마을에 정착해 농민들과 함께 《예술과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자연미술의 범주를 계속해서 실험했다. 우연한 기회로 인연을 맺은 마을주민, 우평남의 권유로 다시 붓을 들기 시작한 임동식은 1992년부터 그동안의 야외 작업을 그림으로 그려 자연과 교감했던 순간들을 다시 성찰하기 시작했다. 회화로 재연된 그의 과거 작업은 수차례의 개작을 통해 현재로 계속해서 소환된다. 일시에 그치는 야외 퍼포먼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회화로서 지속하고 되풀이되는 작업을 완성한 것이다. 이후 그의 회화는 농촌 풍경이나 농경 문화의 산물인 비단 등을 소재로 현실과 밀접한 자연의 이야기를 담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임동식은 작업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독일 알토나미술상(1985), 박수근 미술상(2020)을 받은 바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기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출처 = 가나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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