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장희진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장희진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최윤정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최윤정

(이미지 출처 = 리나갤러리)

			리나갤러리는 장희진, 최윤정 작가의 <Color Temperature>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두 작가는 일상의 경험을 추상 회화의 형식으로 시각화 한다. 추상 회화는 ‘뜨거운 추상’과, ‘차가운 추상’으로 구분된다. ‘차가운 추상’은 주로 선과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하학적인 형태와 색채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뜨거운 추상’은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화폭에 담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희진 작가의 ‘차가운 추상 회화’와 최윤정 작가의 ‘뜨거운 추상 회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장희진 작가는 2002년부터 ‘사이(IN-BETWEEN)’라는 주제로 다양한 색채와 면으로 분할된 화면을 선보이는 중이다. 작가의 색면 분할은 아이들이 색종이를 접는 행위와 과정에서 발견한 결과물이다. 작가에게는 아이들의 색종이 접기가 마치 ‘예측 불가능의 결과를 추인(追認)하는 듯한 모습’으로 본 것이다. 더하여 장희진 작가는 어른과 아이의 모습을 색채와 색조로 치환하여 설명한다. 작가에게 색채와 어른은 어떠한 결과에 대하여 예측 가능한 상태를 보여주는 대상이며, 색조와 아이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대상인 것이다.

작가는 <Folded tint(접혀진 색조)> 시리즈를 통하여 지속적인 실험적 모습을 선보이는 중이다. 궁극에 달아서 작가는 ‘본연의 색조와 구조로서의 공간 그대로를 흐르는 표면 굴곡과 어우러져 물든 듯한 색조와 서정적’인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한 작가의 작품은 점, 선, 면을 기반으로 한 ‘차가운 추상 회화’의 느낌을 준다.

최윤정 작가는 개인의 일상에서 발견한 공간과 대상의 그림자, 즉 고정된 형태를 지니지 않은 그림자를 화폭에 담아낸다. 그러한 공간과 대상은 개인의 경험에서 비록된 것이다. 하루는 매일 지나던 공간에 있던 나무와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으로 생겨난 그림자와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의 그림자를 마주하였다. 이는 작가에게 ‘그곳을 처음 방문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한다. 더하여 작가는 ‘매일 반복되고 있는 평범한 일상일지라고 별거 아니거나 감사하지 않은 순간은 없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 머물며 반짝거리는 빛들과 같이 매 순간 흔들리며 빛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는 <Illusion>, <Oneday> 시리즈를 통하여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화폭에 표현하는 중이다. 이를 통하여 작가는 ‘편안하고 안정된 표현으로 관람자 또한 내가 느낀 따스한 위로와 나른한 휴식’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는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화폭에 표현하는 ‘뜨거운 추상 회화’처럼 보인다.

이번 <Color Temperature> 전시는 구체적 상황 또는 감정에서 출발한 추상 회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하여 개인 일상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2023년 10월 18일(수)부터 11월 18일(토)까지 강남구 리나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출처 = 리나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