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인간 생태의 예술적 관찰 #04 안 미 자 墨積裏面 전시기간: 2023 11.06(mon) - 11.18(sat). 관람가능 시간: 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본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예약: 010-4891-6801, 최소 하루 전 문자예약 필수) **부대행사: 2023.11. 18(토) 12시 작가 참여 오소회(午笑會) QNA 공간수영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100, 306동 505호 공간과 프로젝트 QNA 공간수영은 블록제인 기반 아트플랫폼인 아트시냅스+큐아트가 2023년 3욀 부산수영구 남천동의 비치아파트에 연 첫 번째 프로젝트공간이다. 비치아파트는 1979년 수영구 광안해변의 매립지에 건설된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현재는 재건축을 위한 철거가 예정된 공간으로, 공간수영은 '아파트'라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베드타운으로서의 생태공간과 관광지, 상업공간의 미묘한 접점지에 위치한 광안리 아파트에 예술공간을 끼워넣음으로써, 끊임 없이 입주자인 내부자와 타인들 사이의 공생과 충돌이 이루어지는 접점을 만들고자 한다. '공간수영'올 통해 아트시냅스는 향후 예술적 작업이 사람과 생태, 그리고 내부와 외부로서 이분되는 인간 네트워크를 어떻게 연결하며, '기능상실'과 새로운 '짓기' 과정에서 ’도시’를 포함한 인간 생태 네트워크에 어떠한 요소로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파트 철거가 진행될 향후 2~3년간 내부자이자 외지에서 온 관잘자들의 시선을 기록하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 번째 관찰자: 안미자 전 墨積裏面의 異度空間 기획_황빛나(아트시냅스 총괄디렉터) 공간수영의 2023 프로젝트 “인간 생태의 예술적 관찰”의 네 번째 관찰자는 안미자(1962~)이다. 안미자는 오로지 생 면천에 먹물을 媒材로 공간을 적층한다. 이 적층 과정은 #變易 #不易 #易簡 #物極必反 #終則有始 #反復其道 #恒久不已의 사유를 통해 표피적 검은 공간을 뚫고 墨積裏面의 異度空間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네 번째 관찰에 대한 우리의 보이지 않는 충돌전략은 인간의 이러한 ‘反復其道’에 대한 ‘개발’과 ‘예술’이 보는 서로 다른 ‘진리(道)’의 이도적 ‘반복행위’를 병치하고 겹쳐두는 것에서 출발한다. “세상은 항시 변화한다. 한결같아 멈추는 법이 없다. 그 길을 반복한다.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하나가 시작된다.”는 주역의 우주적 순환 진리에 대한 안미자의 惺寂한 예술적 사유는 이번에는 화이트 큐브의 고요를 뚫고, ‘스위트홈’을 좇는 무수한 삶의 흔적이 적층된 낡은 아파트 속 임시 유사 전시 공간을 파고들어 새로운 磁場을 만든다. 끊임없이 짓고 폐기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하는 인간의 개발 행위가 추구하는 ‘풍요’와 ‘편리’라는 진리, 그리고 전혀 다른 ‘無用’한 지점을 향해 가는 예술의 ‘반복기도’가 만든 이도공간, 그 텅 빈 ‘사이’에서 안미자의 讀易圖가 너머를 바라본다. (출처 = QNA 공간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