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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퍼스널 체스처(PersonalGestures)》
기간| 2024.02.22 - 2024.03.30
시간| 11:00 - 18:00
장소| 피비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125-6
휴관| 일, 월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6263-200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함미나
김한나, 김민수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피비갤러리는 2024년 2월 22일부터 3월 30일까지 《퍼스널 체스처(PersonalGestures)》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 3인,김한나,함미나,김민수의 작업을 통해 개인적인 일상과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작업관을 형성하는 동시대 작가들이 어떻게 각자만의 방식과 시선으로 현실과 대응하며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이유는 현대사회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러한 ‘개인적인 것’이 대두되는 흐름은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과 태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피비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퍼스널 제스처(PersonalGestures)’라는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김한나,함미나,김민수 세 작가가 각자만의 고유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봄으로써 개인의 제스처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김한나(b.1984)는 사회의 표면에 드러나는 감정과 감정 사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나 명명되지 않은 외곽의 감정 조각들을 다양한 재료를 통해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작가는 사각형 판넬을 시각화를 위한 기본 축으로 설정한 후,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의 방향에 따라 ‘빼기(-)’와 ‘더하기(+)’두 가지 과정을 통해 존재하지않았던 낯선 이미지를 현실에 등장시킨다.자르기,긁기, 뒤집기 등 해체의 과정을 ‘빼기(-)’라고 볼 수 있으며,칠하기, 붙이기 등 결합의 과정을 ‘더하기(-)’라고 볼 수 있다.이러한 해체와 결합의 과정은 작품에 크고 작은 생채기와 뾰족뾰족한 단면,흘러내리고 굳어진 진득한 덩어리 등의 집합체로서 마치 ‘날 것’의 생명체처럼 그 존재감을 새로이 드러낸다.작가는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지만 내보이지 않으려는 감정에 물질적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그 심상을 더욱 강조하고,더 나아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서로를 통해 그 의미를 증명하고 있는 하나의 유기적 관계임을 설명한다.
함미나(b.1987)는 어린 시절 작가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과 그 일들이 일어난 시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감정의 잔재들을 포착한다.작가가 포착한 화면 속 인물은 대부분 아직 온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등장한다.이는 미성숙함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어떤 한 대상에 열성적으로 몰입할 수 있었던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더불어 과거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싶은 작가의 자가치유적 소망을 담고 있다.작가는 그리는 인물의 성별,국적,인종 등은 특정할 수 없도록 모호하게 설정하지만,감정과 행동 등 내면으로부터 발현된 제스처는 확연하게 드러내며 이야기가 생성될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다.또한 작가 특유의 대비되는 색감,뭉개지고 흐르며 구불거리는 붓질은 작가의 개인적 기억,감정과 함께 혼재되며 짙은 습기를 머금은 듯한 풍경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김민수(b.1990)는 지나간 일상의 기억 속 형상을 붙잡아 관찰한 후 즉흥적 감각으로 화면에 표현해낸다.지나간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흐릿해지고 모호해진다. 이런 특성을 담듯 작가가 경험한 다양한 시간대와 공간들이 중첩되고 혼재되어 한 화면에 나타나면서,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는 시공간 혹은 형상으로 재생성된다.다만,재생성된 화면은 다른 차원의 낯선 공간을 의미한다기보다는 누구나 저마다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일상의 풍경으로 비춰지며,보는 이로 하여금 회상의 감각을 유도한다.작가는 스티커,천 조각,실 등 다양한 재료를 오리고 자르고 붙이며 물감과 함께 사용하기도 하고,캔버스 천의 앞뒷면을 뒤집어 사용해 보기도 하는데,이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능동적으로 설정하는 작가의 놀이적 태도가 투영되어 있다.또한 이러한 화면에서 같은 것을 같게 보지 않는 작가의 자유로운 시선을 발견할 수 있다.

제스처(Gesture)는 간단하게 ‘손짓’,‘몸짓’등 일종의 자세라고 할 수 있으나 조금 더 들여다본다면 어떤 대상에 대한 신호와 함께 그 신호가 이해될 수 있다는 성립조건을 내포하고 있다.그러므로 ’ 퍼스널 제스처’는 개인의 행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어떤 대상과 사회에게 던지는 소통으로 이어지면서,개인과 사회는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며 성장함을 의미한다.즉,앞서 인용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과 같이 사소해보이는 작은 지점과 각자의 제스처를 유의미하게 바라봐준다면 일률적으로 고여버릴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체계들을 계속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로서 작용할 것이다.
김한나,함미나,김민수 세 작가는 각자의 삶 속에서 발견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이미 사라진 존재 등 명명되지 않은 것들을 각자만의 비언어적 표현에서부터 발현된 결과물로 우리에게 제시한다.피비갤러리는 2024년 첫 시작을 여는 단체전 《퍼스널 제스처(PersonalGestures)》에서 세 작가 고유의 개인적인 제스처를 한 자리에 모아 봄으로써 얽히는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한다.또한 이들의 작품을 통해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상의 동질성과 개인의 독창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유기적으로 공감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김한나(b.1984)는 2007년 경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2010 년 센트럴세인트마틴예술학교 순수미술과 준석사, 2011년 첼시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5년 동탄아트스페이스 개인전을 시작으로,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디스위켄드룸, 상업화랑 을지로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인사미술공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문래예술공장, B39 부천아트벙커,부천시립박물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함미나(b.1987)는 2017년 서진 아트스페이스 개인전을 시작으로, 퍼블릭 갤러리,CICA미술관,킵인터치,별관,갤러리 이알디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K현대미술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금호미술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김민수(b.1990)는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2018년 동 대학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2017년 갤러리175 개인전을 시작으로,쇼앤텔,가삼로지을,오에이오에이,밀리미터 밀리그람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 전곡선사박물관,하이트컬렉션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 PIBIGALLERY


(출처 = 피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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