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4.08.22 - 2024.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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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평일(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 · 일 · 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문화의 밤》 운영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본관/서울 |
주소|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
휴관| | 1월1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2124-8800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구기정, 권병준, 권진규, 권하윤, 김실비, 김아영, 김을, 김주현, 람한, 박생광, 박현기, 배영환, 배윤환, 손동현, 신경희, 신승백김용훈, 심래정, 양혜규, 오민, 우순옥, 우한나, 이강소, 이건용, 이목하, 이불, 이수경, 이순종, 이슬기, 이영주, 전혜주, 천경우, 최병소, 한운성, 한지형, 홍승혜, 홍영인, 황선정, 흑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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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SeMA 옴니버스 전시는 2024년 기관 의제 ‘연결’을 장르적, 매체적, 시간적, 사회적 측면에서 고찰하는 대규모 소장품 주제 기획전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독립된 단편들을 엮어내는 이야기 형식인 옴니버스를 차용하여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서소문본관),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북서울미술관), 《제9행성》(남서울미술관), 《아카이브 환상》(미술아카이브)까지 4개 관에서 4개의 전시가 서로 다르지만, 긴밀하게 이어집니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이 동시대성과 여성작가라는 SeMA 소장품의 특징적 키워드를 찾아내면서 한국 현대미술이 주는 역동성과 다양성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는 SeMA 소장품을 매체 사이의 연결과 결합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고자 합니다. 포스트-미디엄/포스트-미디어 시대 매체를 매개로 예술가와 작품의 필연적 구조를 탐색하고,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가상과 현실, AI와 신체 등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조응하는 매체가 만들어내는 우리 시대 매체/미디어의 다층적 구조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매체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가운데라는 의미의 메디움(medium), 사이에 있다는 뜻의 메디우스(medius)에서 유래했습니다. 현대미술에서 매체는 매개, 매질, 영매, 연결로서 작품과 작가, 작품과 관람자, 관람자와 미술관을 이어내는 복합적인 연결의 층들을 구성합니다. 올드 앤 뉴[Old & New], 옐로우 블록[Yellow Block], 레이어드 미디엄[Layered Medium], 오픈 엔드[Open End]와 같은 전시의 키워드들을 클릭하듯 따라가면 지금/여기의 매체적 상황은 단수이자 복수인 중층적 구조로 존재한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류학자 애나 칭의 『세계 끝의 버섯』과 호르헤 보르헤스의 소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의 제목처럼 기후 위기와 자본주의의 막바지, 세계의 끝에서 예술가들은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예술을 통해 묻고 있습니다. 매체를 선택하고 갱신하는 과정에서 예술가들이 다양한 진폭을 넘나드는 고민 끝에서 작품을 만들어가듯이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 속에서 우리는 역설적으로 새로운 연결을 꿈꾸게 됩니다. 그것은 완벽히 이어진 빈틈없는 연결이 아닌 이미 부분적이고 부서진 연결입니다. 예술은 바로 그 불완전하고 불충분함을 다시금 바라보라고, 그 잔해의 폐허 속에서 여전히 꿈틀대는 어떤 생명, 성찰, 저항, 희망, 상상 그 어떤 잠재적 가능성에 대하여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