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토마스팍 갤러리는 던컨 한나(1952~2022)의 개인전 Nowhere Rebel: Remembering Duncan Hannah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서울에 위치한 그의 프라이빗 컬렉션에서 온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던컨 한나의 2주기를 맞은 이번 가을, 한나를 기억하는 뜻깊은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컬렉터들의 소중한 도움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번 전시가 던컨 한나라는 예술가, 그리고 그의 유산—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서 자신만의 예술적 비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고전과 현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다른 세계들을 연결해온 그의 능력—을 기억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던컨 한나는 유럽의 예술, 문학, 그리고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알려진 미국의 화가이다. 한나는 1970-80년대 뉴욕의 보헤미안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한 인물로, 당대의 음악가, 작가, 예술가들과 유명 장소들에 출몰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한나는 추상회화의 개념 미술의 지배적인 경향을 거부하고, 대신 서사가 있는 구상회화를 택했다. 그는 종종 이 세상과 다른 어떤 세상을 엿보고 있는 듯한 장면을 그렸는데, 이 장면들은 낭만적이고 신비로우며 약간 초현실적이다. 그의 작품은 오래된 영화, 광고, 미술사 속 이미지를 혼합하여 현실과 상상 사이에 위치하며 알 수 없는 그리움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그의 회화 작업 외에도 한나는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미술과 음악계에서 예술가로서 활동했던 초창기 시절을 자세 다룬 회고록 20세기 소년: 70년대 노트 20th Century Boy: Notebooks of the 70s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1970년대 뉴욕의 시대적 정수를 포착한 동시에 자신의 길을 걷는 한 예술가의 개인적인 시련과 승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한나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7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1년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했고, 2017-18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클럽 57: 이스트 빌리지의 영화, 공연, 예술 1978-1983 전시회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미니애폴리스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에 포함되어 있다. (출처 = 토마스 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