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갤러리조선은2025년 2월 14일부터4월27일까지 안상훈의 개인전 《손과 얼룩 HANDS AND STAINS》을 개최한다. 전시 《손과 얼룩》은 3년 만에 갤러리조선에서 다시 열리는 그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오십세’를 맞이하여 시간과 존재의 불확실성, 그리고 그로부터 도출되는 회화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전시 공간은 80여 점의 작품으로 가득 채워져 거의 빈틈없이 구성된다. 색채의 얼룩이 가득한 거대한 회화의 장면은 마치 회화라는 매체가 체화되어 하나의 물질 덩어리로 반응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의 회화는 불확실성 속에서 반복된 결정을 통해 부분과 전체를 오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는 작가가 작업을 대하는 태도이자,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질서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불완전한 아름다움과 창작의 과정을 마주하며, 손과 얼룩이 맞닿은 과정에서 작품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이유와 불안을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