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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장희경 개인전《둘레의 부드럽고 따가운 형체들》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02.10 - 2025.03.28
시간| 오전 10시 – 7시 (3~10월) / 오전 10시 – 6시 (11~2월)
장소| 우민아트센터/충북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우민타워 지하 1층
휴관| 일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3-222-035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장희경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장    소 :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번길 우민타워 B1
    
    프로그램 : 아티스트 키워트 토크(Artist Keyword Talk) with 장희경
    
              <Luminous Scene>
    
            - 일시 : 3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 / 장소 : 카페우민
    
            - 내용 : 매체 속 빛을 살펴보고 주변의 빛과 형체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기
    
    
    ○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는 '2025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첫 번째 전시, 장희경 개인전 《둘레의 부드럽고 따가운 형체들》을 2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개최합니다.
    
     
    
    ○ 《둘레의 부드럽고 따가운 형체들》은 도시의 일상 속 빛의 단편을 수집하고, 그것이 머물렀던 공간과 사물의 표현을 회화로 기록하는 장희경 작가의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 《둘레의 부드럽고 따가운 형체들》에서는 도시의 삶에서 관찰된 풍경들이 담긴 작업을 선보입니다. 자연을 탐험하며 찾은 자극을 기록하던 작가는 오히려 자신의 삶에 더 가깝던 도시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빛과 그 빛이 닿아 있는 수많은 형체들에서 자극을 느끼게 됩니다. 장희경 작가에게는 자연보다 어쩌면 더 자연스러운 공간인 도시의 빛은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따갑게 감각되며 그 빛이 연출하는 순간과 시선의 단면들이 기록됩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주관적 해석을 담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며 관람자가 감상할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극도로 세밀한 표현보다는 여지를 주는 방식에 대해 연구합니다. 관찰하며 발견한 자극을 포착하고 그 감각을 기록하는 장희경 작가의 전시에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작가노트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의 결 속에서 형성된다. 낮과 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은 도시의 표정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과 기억을 채운다. 나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빛의 단편들을 수집하고, 그것이 머물렀던 공간과 사물의 표면을 회화로 기록한다. 견고한 도시 구조 위로 투과되고 반사되는 빛은 각기 다른 감각을 지닌다.
    
    특정 장소에서의 빛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그것은 단순한 조명이나 시각적 효과를 넘어 도시의 기억과 밀착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오래된 간판을 간신히 비추는 가로등,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궤적, 철제 난간 위로 드리워진 아침의 빛줄기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빛의 흔적은 도시의 구조물과 사물들 위에 시간을 새기며, 그곳을 오갔던 사람들의 사연을 암시한다. 나는 이러한 순간들을 포착하고, 회화 속에서 빛과 물질이 얽히는 방식을 탐구한다.
    
    도시의 빛은 단순한 조명의 문제가 아니다. 한낮의 강한 직사광이 건물의 윤곽을 뚜렷이 조각하는가 하면, 흐린 날의 확산광은 도시를 부드럽고 평면적으로 만든다. 황혼이 오면 낮의 명확한 형태들은 흐릿한 실루엣으로 바뀌고, 가로등과 네온사인이 어둠 속에서 서로 겹쳐지며 새로운 색채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도시의 공간은 유동적인 성격을 띠며, 우리는 빛을 통해 그것을 경험하고 기억한다.
    
     
    
    나는 도시의 중심과 주변부를 오가며 빛이 머무는 방식을 살핀다. 그 과정에서 빛은 단순한 조명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삶의 방식, 그리고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감정과도 맞닿아 있음을 느낀다. 한밤의 불 꺼진 창문들은 누군가의 부재를 드러내고, 공사장 가림막에 반사된 헤드라이트는 이주와 변화를 암시하며, 이른 아침 건물 벽을 타고 흐르는 햇빛은 그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을 상기시킨다. 나는 이러한 빛의 움직임을 회화적으로 풀어내며, 도시의 시각적·정서적 풍경을 재구성한다.
    
     
    
    도시는 늘 빛과 그림자의 균형 속에서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빛을 마주하고, 기억하며, 지나쳐간다. 회화라는 매체는 이러한 빛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시간성과 감각을 담아낼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다. 나는 회화를 통해 빛과 공간이 맞닿는 지점을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도시가 지닌 다층적인 이야기를 그려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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