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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우연의 숲 A Forest of Coincidence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03.31 - 2025.05.16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11월~2월) / 오전 10시 - 오후 7시 (3월~10월)
장소| 우민아트센터/충북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우민타워 지하 1층
휴관| 일요일,신정,설날,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3-222-035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최혜연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 
    
    아티스트 키워트 토크(Artist Keyword Talk) with 최혜연
    <그림 위에 그림, 나의 무의식 그려보기>
    일시 :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카페우민
    
    2025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최혜연 《우연의 숲 A Forest of Coincidence》  
    
     
    
    《우연의 숲》은 우연성을 활용해 개인과 사회의 무의식, 트라우마 그리고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최혜연 작가의 전시입니다. 작가는 숲이라는 자연의 공간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그 속에 숨겨진 사회적 트라우마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변화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 《우연의 숲》에서 작가는 숲을 단순한 배경으로 사용하지 않고, 본능적이고 비이성적인 감정이 교차하는 공간으로서 숲을 그려냅니다. 작품 속의 숲은 무질서와 우연의 흔적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관람자들이 개인과 사회 속 감정의 흔적을 다시금 마주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야기하며,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존재 방식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무의식적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트라우마적 경험들을 돌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사업입니다. 2025년에는 7명의 작가(장희경, 최혜연, 최인아, 김래현, 한혜수, 김동우, 송지혜)가 참여합니다.
    
     
    
    작가노트
    
    저는 우연성을 활용해 개인과 사회의 무의식, 그리고 트라우마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번 우연의 숲 시리즈에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세계 속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선택을 하고, 그 안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작업실 근처 서달산을 산책하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숲 속 식물들은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동물적 본성이 드러나는 폭력적인 장면들을 목격하며 자연 속에서도 사회와 닮은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찬 숲은 정돈되지 않은 채 무언가를 끊임없이 흡수하고 연결시키는 공간처럼 느껴졌고, 이러한 특성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이 공간 속에서 인간의 본능을 끌어내고, 개인과 사회가 지닌 트라우마적 기억과 무의식을 담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2022년 이태원 참사는 제 작업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서 서로 얽히고 설키며 압사하는 비극적인 사건은 단순한 사고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이 공포와 혼란 속에서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그 누구도 이 상황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비극은 개인이 느끼는 극한의 공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서로 어찌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같은 시간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축제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장면은 개인의 고통과 무관심 속에서 돌아가는 사회의 이면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우연의 숲 시리즈를 시작하던 시기에 작업 중 우연히 생긴 얼룩을 보며 할로윈 분장을 한 사람들이 떠올랐고, 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작업에 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 개인의 무의식도 집단의 무의식 속에서 분리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숨기고 방치해 온 개인과 사회의 트라우마적 기억과 무의식을 마주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작업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무의식과 트라우마를 담아냄과 동시에 변화 속에서 스스로를 찾아가는 인간 존재의 방식을 생각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흐름 속에서 형상들이 모여 숲이 완성되듯, 저 또한 수많은 변화와 선택들을 거치며 형성된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며, 그 변화의 과정 자체가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밝은 빛 속에서도 존재하는 흰 그림자처럼, 제 작업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개인과 사회의 무의식, 트라우마, 그리고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탐구합니다. 숲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본능적이고 비이성적인 감정과 모호한 대상을 포용하는 공간입니다. 무질서 속에서 떠오른 형상들과 우연적인 흔적들이 서로 연결되며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고, 저는 이 과정에서 관람자들이 다양한 해석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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