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5.03.22 - 2025.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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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화~토요일 10~18시. |
장소| |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서울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1길 37 |
휴관| | 일요일,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2233-2335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헤르만 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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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페레스프로젝트는 지난 50년간 현대미술의 지형을 변화시킨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헤르만 니치(1938–2022)의 갤러리와 함께하는 두 번째 개인전 ≪의식과 즉흥: 헤르만 니치의 후기작(Ritual and Improvisation: Late Works by Hermann Nitsch)≫을 서울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급진적 예술 비전의 정수를 담은 다채로운 추상 회화를 중심으로 니치의 후기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헤르만 니치는 오스트리아 출신이자 1960년대에 등장한 빈 행동주의(Vienna Actionism)를 이끈 주요 인물이다. 빈 행동주의는 퍼포먼스, 신체 예술, 의식적 행위를 통해 부르주아적 규범과 전통적인 예술 관습에 도전하고자 했던 급진적인 예술 운동이었다. 정신분석학, 실존철학, 오스트리아의 전후 문화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이 운동은 정적인 대상보다는 직접적이고 본능적인 경험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강렬하고 의식적인 퍼포먼스로 알려진 니치는 회화, 음악, 연극, 신체 표현의 결합을 통해 사회적 금기를 깨고자 했다. 그의 향연 미스테리 극장(Orgien Mysterien Theater)은 종교적·신화적 주제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카타르시스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의 초기작이 직접적이고 본능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었다면, 후기작은 활기차고 표현적인 회화와 종이 작업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인다. 대담한 색채와 행위적 추상이 특징인 후기작은 초기작의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형태와 감정을 더욱 회화적이고 서정적으로 탐구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료를 캔버스에 붓고, 번지게 하고, 흩뿌리는 움직임과 즉흥성을 보여준 니치의 후기 회화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의 물성은 신체의 연장으로서 회화에 대한 기존의 탐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풍부한 색채의 사용을 통해 정신적·감각적 초월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붉은색, 노란색, 짙은 파란색과 같은 색조가 주를 이루며, 이는 상징주의와 색채의 표현력이 갖는 힘에 대한 작가의 평생에 걸친 관심을 반영한다. 회화는 본능적이고 연극적 존재감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퍼포먼스와 마찬가지로 니치의 역동적이고 제스처적 색채 적용 방식을 잘 보여준다. 회화와 함께 전시되는 오일 파스텔로 그린 종이 작업들은 즉흥적인 표현 방식에 대한 그의 실험을 더욱 탐구하며, 움직임, 의식, 표현에 관한 연관성을 보강한다. 이 전시는 니치의 작품들을 재조명함으로써, 니치의 예술적 발전 과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며, 통제와 혼돈, 의식과 즉흥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동시에 페레스프로젝트가 지지해온 젊은 세대 예술가들에게 끼친 니치의 깊은 영향력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의 회화는 퍼포먼스와 마찬가지로 관람자들이 물질성, 움직임, 카타르시스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몰입적 경험을 제공한다. 페레스프로젝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선구적인 예술가들을 재조명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헤르만 니치의 갤러리와의 두 번째 개인전은 그의 독보적인 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그의 작품을 새롭고 섬세한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니치의 작품은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 2023), 뉴욕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2023), 베를린 페레스프로젝트(2022), 비엔나 MUMOK(2018, 2016, 2015, 2004), 파리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2012), 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Leopold Museum, 2011),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Hamburger Bahnhof, 1999),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 1998), 카셀 도쿠멘타 5(Documenta 5, 1972), 도쿠멘타 7(1982) 등의 전시에 소개되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구겐하임 미술관 (Solomon R. Guggenheim Museum),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미니애폴리스 워커 아트센터(Walker Art Center),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 런던 테이트(Tate), 파리 퐁피두 센터,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미술관(Stedelijk Museum), 비엔나 MUMOK, 알베르티나 박물관(Albertina Museum), 오스트리아 갤러리 벨베데레(Austrian Gallery Belvedere), 비엔나 레오폴트 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페레스프로젝트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