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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사유하는 책, 빛의 서재: 강애란 1985-2025》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04.17 - 2025.05.31
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장소| 수림큐브
주소|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84 (와룡동)
휴관| 일요일,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65791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강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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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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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및 제공: 유아트서울, 슈림큐브
  • 			유아트랩서울(주최 및 주관)과 수림문화재단(협력)은 오는 4월 17일부터 강애란 작가의 개인전 《사유하는 책, 빛의 서재: 강애란 1985–2025》를 수림큐브(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84)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의 예술과 기억, 여성성과 책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강애란 작가의 지난 40년간의 작업 궤적을 총망라하는 자리이다.
    
     
     
    
    《사유하는 책, 빛의 서재: 강애란 1985–2025》는 텍스트와 이미지, 감정과 기술, 감성과 조형성의 경계에서 ‘책’을 사유의 중심 장치로 삼아온 작가의 작업세계를 폭넓게 아우른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매체 실험을 넘어, 여성적 기억과 사회적 상흔,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정서적 감각을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성찰해온 작가의 태도에 주목한다. 더불어 ‘책’이라는 형식이 시각예술과 기술, 존재론적 사유의 접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며, 디지털 시대의 감정 전달 방식과 예술의 감응 능력에 대해 질문을 제기한다. 본 전시는 디지털 미디어 기반 예술의 흐름 속에서 ‘책’이라는 전통적 형식을 중심으로 펼쳐진 조형적 실험과 사유의 흐름을 재조명한다.
    
     
    
    수림큐브의 공간 구조를 따라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40년 작업 흐름에 맞춰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는 1980~1990년대 사이 석판화와 보따리 주조(casting) 연작 등 초기작업이 전시되며, 1층은 2016년 이후 발표된 라이팅북(Lighting Book) 시리즈와 VR 설치,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2층은 미디어 캔버스 페인팅(Media Canvas Painting), 하이퍼북(Hyper Book), 영상 설치 등 책과 기술의 인터페이스 실험이, 3층은 라이팅북과 강애란의 자전적 아카이브를 통해 책의 존재론적 확장을 사유하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구성된 공간과 작업은 작가가 구축해온 ‘감응하는 책’이라는 주제를 감각적이고 시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지하 1층(좌)은 작가의 예술적 탐구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조명한다. 1985년부터 1998년까지의 초기 석판화와 보따리 주조(casting) 시리즈를 통해 기억과 존재에 대한 물질적 탐색을 보여준다. 지하 1층(우)에서는 1998년부터 2020년까지의 월 프린트(Wall Print), 책 오브제로 선보이는 대형 설치 〈Room for Reflection〉(2020)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책이라는 매체를 빛과 기술로 재해석한 시도로, 책의 형상에 LED 조명을 결합하여 지식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낸다.
    
     
    
    지상 1층(우)은 가상현실(VR)과 대형 라이팅 북 설치 작품을 통해 책과 지식의 개념을 확장한다. VR 작품인 〈The Contemplation of Books, The Empathy of Light〉(2024)는 관객이 가상 공간에서 책을 탐색하며, 지식과 감정의 상호작용을 체험하도록 한다. 또한, 〈The Towering of Intelligence〉(2016)는 지식의 축적과 확산을 상징하는 대형 설치물로, 빛과 구조물을 통해 지성의 탑을 시각화한다. 관객은 책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빛과 공간으로 구현된 서사 속을 유영하듯 경험하게 된다. 미러 효과를 통해 천장과 바닥으로 확장된 설치물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며, 마치 책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공간적 체험은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서, 지식과 감정이 교차하는 감각적 독서의 장으로 관람자를 초대한다. 이와 함께 Lighting Books 시리즈가 전시되어, 빛나는 책의 형상을 통해 정보와 예술의 융합을 경험할 수 있다.
    
    지상 2층에서는 동양적 미학과 현대 기술이 융합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Oriental Version of Lighting Book〉(2014)은 고서의 제본 방식, 한지 질감, 세로쓰기 구성 등 전통 동양 서적의 조형미를 LED 조명과 접목시켜, 과거의 정서와 미래적 감각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동양 철학의 사유 구조와 미적 가치가 빛이라는 매체를 통해 재해석되는 지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동층의 연결된 공간의 작가의 회화 작품들(2006–2022)은 전통적 회화 매체를 빛과 감각, 기억과 언어의 조형적 탐구로 확장해온 결과물이다. 다층적인 색면 구성과 물성은 회화를 하나의 ‘빛의 장치’로 전환시키며, 이는 라이팅 북 시리즈와도 긴밀히 연결된다. 회화와 책, 설치와 영상이 교차하는 작가의 작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드는 융복합적 예술 언어를 제시한다.
    
     
    
    지상 3층은 작가의 그간의 여정을 보여주는 작업 아카이브를 서재로 구성한 공간을 통해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총망라한다. 1986년부터 2025년까지의 다양한 자료와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사유 과정과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정면의 가장 큰 벽에는 20세기 한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삶을 살았던 근현대사의 여성(나혜석, 김일엽, 최승희, 윤심덕, 위안부 등)의 책을 다루고 있다. 이 작업은 이들의 삶의 궤적과 그에 대한 사유를 책이라는 매체로 재구성하며, 여성 주체들의 존재와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되살려냈다.
    
     
    
    이번 전시는 수림문화재단, 플로웍스, 앨리스온의 협력으로 마련되었으며, 작가 강애란의 40년 작업 여정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전시의 기획은 유아트랩서울의 이승아 큐레이터가 맡았고, 기술 협력은 플로웍스, 인터뷰 및 아카이빙은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이 참여해 긴밀한 협업을 이루어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라이팅북’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설치가 예술성과 기술적 실험을 결합한 새로운 전시 형식으로 제안되며, 다층적인 감각의 레이어를 구현하는 시도도 함께 이루어진다.
    
     
    
    강애란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제 작업의 중심에 있어온 사유의 도구이자 감정의 저장소였으며, 동시에 감각을 일깨우는 예술적 장치였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는 물성과 언어, 기술과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책이라는 형식을 다시 바라보고, 그 안에 축적된 기억과 시간, 여성적 감수성을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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