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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Alan Eglinton개인전《PN5》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05.09 - 2025.05.31
시간| 11am-20pm(평일) 11am-18pm(주말 / 일요일 휴무)
장소| FF Seoul/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59/세운상가 가동호 내 바열 325호
휴관| 일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07-1414-323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알란 애글린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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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알란 에글린튼 |  Alan Eglinton

영국 출신 시각예술가 Alan Eglinton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린 시절 프랑스로 이주한 경험, 한국인 파트너에게 한 결혼 프로포즈, 그리고 아버지가 된 순간 등이 그 예다. 그의 사진과 텍스트는 종종 시적인 성격을 띠지만, 그는 감상적인 표현의 위험성을 인지하며 필요할 때 약간의 풍자나 자기조롱을 더하곤 한다. 

포토북은 Alan의 창작 활동에서 중심적인 매체 중 하나이다. 그는 국제 출판사들과의 협업과 직접 운영하는 워크숍을 통해 포토북의 내러티브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2021년부터 서울에서 SAME DUST라는 출판사이자 포토북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출신 시각예술가 Alan Eglinton은 이번 프로젝트 《PN5》에서 전주 팔복동의 철도 노선을 따라 촬영한 풍경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팔복예술공장에서의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산업지구를 가로지르며, 일상적인 물건들의 세부와 넓은 전경을 나란히 기록했다.

하지만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팔복의 풍경은 자연스럽게 프랑스 시골의 또 다른 철도 건널목 풍경과 겹쳐졌다. 그곳은 그의 부모님이 거주하던 곳으로, PN5(Passage à Niveau N°5, 5번 철도 건널목)라는 이름의 건널목 집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제목인 PN5는 바로 그 집의 주소에서 따온 것이다. 작업 당시, 그의 어머니는 병으로 위중한 상태였고, 이는 프로젝트의 텍스트와 이미지 곳곳에 은은하게 스며든다.



《PN5》는 팔복에서 제작된 사진집 더미북(dummy book)과 그에 포함된 일부 파인아트 프린트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걸린 사진들을 통해 먼저 팔복의 풍경을 마주하고, 책 속의 텍스트와 입구 벽면에 적힌 짧은 추모문을 통해 작가의 개인적 서사에 서서히 다가가게 된다.



책 속에는 팔복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짧은 문장들이 삽입되어 있다.

"아마 PN5에서 블랙베리를 따는 시간일 겁니다.",

"엄마는 손글씨가 점점 작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의사는 말했습니다."

이러한 문장들은 사진 이미지와 함께 기억과 시간의 흐름을 시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부모에 대한 애도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감정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상의 조용한 순간들을 기록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시에서는 일부 프린트들이 독립적인 이미지로 배치되며, 책 속에서 구성된 시네마틱한 미니 시퀀스 중 하나도 소규모로 재현된다. 또, 팔복 지역을 가로지르는 철도와 부모님의 건널목 집을 연결하는 짧은 글귀가 전시장 벽에 적힌다. 관람객은 작품 속 공간들을 따라가며, 사진가의 시선이 머무는 풍경 너머로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게 된다.



Alan Eglinton은 현재 서울 성수동에서 예술 서점 SAME DUST를 운영하며, 사진과 그래픽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스타일은 프로젝트마다 크게 달라지며, 그 변화마저 자연스러운 창작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5월 9일 금요일 6시에 오프닝 리셉션이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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