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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 & 라울 뒤피
MASTERS OF 20TH CENTURY ART: HENRI MATISSE & RAOUL DUFY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특별전

전주문화재단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 팔복예술공장에서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 & 라울 뒤피》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두 거장의 판화와 아트북을 중심으로, 그래픽 아트 분야에서 그들이 남긴 독창적인 발자취를 조명합니다. 전시에는 앙리 마티스의 대표적인 재즈 시리즈를 포함한 판화와 아트북 80여 점, 라울 뒤피의 판화 및 아트북 등 총 169점이 소개됩니다. 작품을 통해 두 예술가가 선보인 대담한 실험정신과 시각적 유희, 그리고 그래픽 아트의 미학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예술가는 시대를 앞서가는 시선과 실험정신으로 예술의 경계를 확장했고, 그들의 따뜻한 시선과 생에 대한 긍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를 창시한 이후, 드로잉과 판화에서도 대담하면서도 단순한 선과 형태를 추구하며 ‘선의 연금술사’로 불릴 만큼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컷 아웃 기법을 통해 구성주의적 작품을 선보였고, 아트북과 삽화 작업에서도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탐색했습니다. 그의 실험정신은 데이비드 호크니,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 등 시대 및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며 오늘날까지도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라울 뒤피는 마티스의 영향을 받아 야수파에 참여하였으며, 빛과 색을 통한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삶의 기쁨(Joie de vivre)’을 주제로 한 자유롭고 환희에 찬 색채로 가득하며, 미술사적으로는 야수파는 물론 입체파, 독일 표현주의, 고흐의 전통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맥락 속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뒤피는 회화뿐 아니라 장식미술과 패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20세기 예술의 스펙트럼을 확장한 선구자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예술이 주는 위안과 감동, 그리고 일상 속 기쁨을 시민들과 나누며, 예술을 통한 도시의 문화적 재생을 꿈꿨습니다. 현대미술의 본질인 ‘삶과 예술의 연결’을 다시금 성찰하며 마티스와 뒤피가 남긴 색채와 선, 삶에 대한 찬란한 기록이 전주라는 지역성과 만나 새로운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예술이 전하는 위안과 감동, 그리고 일상 속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전시총괄: 나유미
· 전시기획·진행: 김진, 이규원, 국호범
· 공간·운영지원: 김지섭, 권수민
· 주최·주관: 전주시, 전주문화재단
· 협력: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