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우리 모두가 단절되고 스스로 상품화될 것을 강요받는 지금, 신체적 접촉을 예술적 실천으로서 공유하는 것이 정치적 저항의 형태로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대안공간 루프는 6월 13일부터 8월 9일까지 ≪터치-필리: 서울≫을 개최한다. 프로젝트는 2024년 8월 양지윤과 바루흐 고틀립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웨스트 덴 하그에서 기획한 에코페미니즘 썸머스쿨로 시작되었다. 썸머스쿨 기간인 일주일은 스무 명의 참여자가 매일 다른 강연자의 가이드에 따라 서로를 만지고 수많은 감정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충돌과 치유의 과정이었고 일주일 후 참여자의 서로에 대한 유대감과 친밀함은 전혀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터치-필리: 서울≫은 촉감, 만지기 같은 사람 사이의 신체적 접촉을 페미니즘적 큐레이팅과 연결 짓는다. 필라테스, 마사지 같은 전문적인 서비스 산업에서 활동하며 예술적 실천을 이어가는 이들과, 저마다의 방식으로 돌봄 노동과 촉각적 경험에 관한 예술 실천을 진행 중인 이들이 참여자와 함께 신체적 접촉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나눈다. 두 달간 전시 공간은 워크숍, 토론, 퍼포먼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완결된 결과물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유동적인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모두가 단절되고 스스로 상품화되기를 강요받는 오늘날, 이 프로젝트는 신체적 접촉을 통한 위안과 희망의 교류가 정치적 저항의 형태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프로젝트명: 터치-필리: 서울 Touchy-Feely: Seoul 참여자: 구민자, 김현주+조광희, 나타샤 톤티, 메리 멜러, 멜라니 보나요, 멜리사 스텍바우어, 수자나 밀레스카, 아나 니키토비치, 요이, 이주영, 임연진, 징 탄 기획: 바루흐 고틀립, 양지윤 기간: 2025년 6월 13일(금) - 8월 9일(토) 장소: 대안공간 루프 주최: 사운드 아트 코리아 협력: 웨스트 덴 하그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서울문화재단 2025년 예술창작활동지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시각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출처 및 제공: 대안공간 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