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
기간| 2019.08.23 - 2019.09.22
시간| 12:00 - 19:00
장소| 스페이스윌링앤딜링/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8-1/2F
휴관| 월요일, 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97-789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정현두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 > 전시전경


  •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 > 전시전경


  • 왼쪽으로 던지는 사람-1
    2018 캔버스에 유채 163.8x130cm

  • 왼쪽으로 던지는 사람-2
    2019 캔버스에 유채 163.8x130cm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매년 PT & Critic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작가의 전시를 지원하며, 시각예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형식의 피드백을 진행해왔다. 열두 번째 PT & Critic 프로그램에 초대된 작가는 정현두이다. 정현두는 자신의 몸의 움직임을 담은 추상적인 색채와 선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가 선보이는 작품은 작가가 자신을 둘러싼 자극에 반응하여 그러한 감각을 붓과 물감을 사용해 표현한 시간의 집적물이다. 전시 제목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은 일종의 연작 형식을 지칭한다. 전시장에 걸리게 될 여러 점의 페인팅은 일정한 순서로 벽에 걸리게 되는데, 작품과 작품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주고 받는 ‘무언가’에 대한 작가의 시각적, 감각적 행위에 주목하게 된다.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에서 ‘얼굴’은 사람으로 본다면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혹은 문장에서 본다면 ‘주어’를 은유하는 단어이다. ‘얼굴’ 혹은 ‘주어’가 사라진 그의 회화 표면에서 관객은 붓질의 흔적, 색으로 이뤄진 면 등 재료 자체의 특성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작가노트
     
    작년(2018년) 초부터 스스로에게 건 제약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다. 주어가 빠진 단순한 붓질로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한계와, 하나의 화면을 여러 화면으로 연장하려는 의지 때문이었다. 고민하던 중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의 연작 형식이 떠올랐는데, 주어가 빠진 붓질-주어가 빠진 화면에 이미 정해둔 순서의 제목을 부여한다. *오른쪽으로 던지는 사람1-왼쪽으로 던지는 사람과 오른쪽으로 던지는 사람사이의 그림1-왼쪽으로 던지는 사람1, 오른쪽부터 반복제작.
    ​
    종종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의식하지 못한 채 다음 생각에 이르기에 나조차도 설명의 길을 놓치곤 한다. 우선 여러 캔버스가 상호작용하길 원했고 무언가를 주고받는 상황이 떠올랐다. 왜 사람이고 얼굴인지 대답하기 어렵지만 최근에는 주어가 빠진 붓질처럼 얼굴이 사라진 익명의 행위를 떠올린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은 보편적 사람의 형태와 다르다. 빈 캔버스에 처음 물감을 바르면 물질의 살-물감과 붓질의 행위, 색 면이 먼저 보인다. 다른 이유가 있기보다 그것 밖에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해둔 순서의 제목-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통해 그림을 바라보면 물감들이 만든 형상이 물질적인 살과는 다른 관념적 살로 대체되어 보이곤 한다. 붓질로 만드는 형태와 채색의 순서, 색을 통한 은유, 화면 전체의 짜임새 등, 작업의 과정은 이미 머리에서 사라져버렸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으로 이루어져있다. 상상을 상상으로 덮고, 자의적 기호를 자의적 기호로 덮으며 물질적 살과 관념적 살의 경계를 유희한다.
    ​
    ​하나의 작업으로 연작을 진행하면서도 한 그림을 끝내고 다음 그림으로 넘어갈 때마다 표현과 취향은 조금씩 변한다. 이전에 완성했던 그림은 다음의 그림들과 관념적 살을 맞대며 완성했을 당시와 다른 서사를 공유한다. 그러므로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은 각각의 시간을 공유한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