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5.08.30 - 2025.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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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1:00-19:00 |
| 장소| | 화이트스톤갤러리/서울 |
| 주소| | 서울 용산구 소월로 70 |
| 휴관| | 월요일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822 318 1012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카롤린 드네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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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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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스위스 출신 작가 카롤린 드네르보(Caroline Denervaud, 1978)의 아시아 첫 개인전 《Still Moving》을 선보인다. 회화, 퍼포먼스, 영상이 하나로 어우러진 독창적인 작업으로 잘 알려진 드네르보는, 리듬과 시, 그리고 몸의 감각적 움직임에서 출발한 신작을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에게 처음으로 소개한다. 전시의 출발점은 T.S. 엘리엇의 시 〈Burnt Norton〉로, 작가는 이 시에서 “육체도 비육체도 아닌 (neither flesh nor fleshness)”,“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움직이는 백색 빛 (a white light still and moving)”, “단지 춤만이 있다 (there is only the dance)”와 같은 구절 열 개를 선택해 각각의 감정적 지점이자 작품의 제목으로 삼았다. 이 구절들은 드네르보 특유의 움직임 기반 회화인 ‘트레이스(Traces)’ 시리즈의 정서적 실마리가 되었다. 모든 작업은 하나의 퍼포먼스로부터 시작된다. 캔버스를 바닥에 펼치고, 작가는 몸의 흐름에 따라 숯이나 페인트로 선을 그려가며 즉흥적으로 움직인다. 이 퍼포먼스는 Super 8 필름에 담기고, 이후 그 흔적 위에 카세인 페인트와 안료가 덧입혀져 하나의 회화로 완성된다. 이와 같은 결과물은 색과 형태,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는 시각적 리듬으로, 존재의 감각과 기억, 촉각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Still Moving》은 대형 회화 10점을 비롯해 퍼포먼스의 실제 흔적, 영상 스틸 이미지,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 설치 등을 함께 선보인다. 작품의 탄생부터 완성에 이르는 여정을 따라가며, 추상과 안무, 감정과 움직임이 하나로 어우러진 그녀만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