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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공생(共生), 자연을 담다 3부 박현지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09-03 - 2025-11-23
시간| 월~일요일 10:00~18:00
장소| 서호미술관/경기
주소|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571-8
휴관| 설날· 추석 휴관
관람료| · 성인 5,000원 (남양주 시민 4,000원) · 청소년(중·고등학생) 3,000원 · 어린이(초등학생) 2,000원
전화번호| 031-592-1865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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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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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및 제공 :서호미술관
  • 			공생(共生), 자연을 담다 3부
    박현지
    기억의 풍경을 직조하는 예술 – 정서적 풍경화와 터프팅 작업
    
    서호미술관(관장 홍정주)은 2025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자연 생태계와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중심으로 총 3부로 기획된 2025년 기획전 ⟪공생(共生), 자연을 담다⟫의 세 번째 전시 《공생, 자연을 담다 – 기억의 풍경을 직조하는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5년 11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박현지 작가의 신작과 대표작 총 33점을 선보인다.
    박현지 작가는 회화와 터프팅이라는 작업을 통해 기억과 감정,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개념을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유년기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자연을 사진처럼 명확하게 재현하는 대신 흐릿하고 감각적인 기억의 잔상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잊혀져 가는 감정의 앙금을 추적하는 과정으로, 작가는 풍부한 색채와 입체적인 질감으로 독자적인 시각·촉각적 언어를 구축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 머물러 갈 수 있는 안식처, 좋은 에너지를 주는 예술을 제안한다. 실의 촉감, 색채의 온기, 형태의 서사는 단순한 미적 체험을 넘어, 자기 자신과 자연, 그리고 타인과의 공생적 관계를 되새기게 한다.
    
    기억의 풍경을 직조하는 예술
    서정적 풍경화와 터프팅 작업
    
    이미령 (섬유공예가, 전 충남대 교수)
    
    박현지 작가의 작업은 시각적 재현을 넘어 개인의 깊은 내면 풍경과 치유의 여정을 담아내는 서정적 구조물이다. 이는 삶의 복잡함과 마음의 혼란 속에서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아가는 과정이자 과거의 기억 조각들을 섬세하게 꿰매어 봉합하는 행위이다. 작가는 "사진은 너무 선명해서 내가 기억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언급하며 명확한 재현대신 흐릿하고 감각적인 잔상, 즉 '잊혀져 가는 어떤 감정의 앙금'를 추적하여 시각적, 촉각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작가는 기억이라는 가장 내밀한 요소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결을 터프팅기계를 사용하여 다양한 질감의 실로 엮고 가위로 자르고 깍아내며 치유적 조형 언어를 완성해간다. 그녀는 회화와 터프팅이라는 두 가지 매체를 넘나들며 자기만의 유토피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박현지
    
    우리는 살아가며 종종 충전이 필요한 순간을 맞이한다. 그럴 때면 지나간 기억들을 되짚어보며 현실을 다시 걸어갈 힘을 찾는다. 나에게 있어 그런 기억들은 곧 작업의 출발점이 된다. 기억을 회상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사진을 보는 것이지만, 사진은 너무 또렷하고 현실적이다. 반면에 추억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희미해지고, 감정의 결만 남는다. 그래서 나는 사진이 아닌, 내 안에 남은 감각과 잔상에 기대어 작업을 풀어나간다. 점점 흐려지는 기억의 조각들을 붙잡아, 그것을 실의 결로 다시 엮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평범하지 않았던 환경 속에서 자라며 사람보다는 자연에게 더 많은 위로를 받았다. 상처 주지 않고, 조건 없이 곁에 있어주었던 존재가 자연이었고, 그 기억은 지금의 나를 지탱하는 근원이 되었다. 나무와 바람, 풀잎과 물결 같은 것들은 지금도 내 안에서 따뜻하게 숨 쉬고 있다. 그건 감각의 기억이자, 감정의 풍경이다. 자연은 나에게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살아 있는 기억의 친구였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아이는, 외로움을 자연 속에서 해소하고자 했다. 풀숲에 누워 하늘을 보거나, 마당 가장자리에 쪼그려 앉아 땅속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고, 그때 느꼈던 따뜻함과 고요함을 나는 터프팅이라는 방법으로 다시 꺼내 놓는다. 실로 엮여진 나무와 풀, 바람결과 햇살의 무늬는 실제 자연과는 다른 촉감을 가졌지만, 내 손끝에서는 그 기억을 닮은 포근함으로 재탄생한다.
    
    터프팅 작업은 실을 밀어 넣고 뽑아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형태를 만들어간다. 그 과정은 마치 오래된 감정을 되살리는 행위와 닮아 있다. 정확하지 않은 기억을, 그러나 분명히 존재했던 감정을 실로 그리는 것이다. 그 감촉은 물리적으로는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나에게 안식의 장면을 제공한다. 내가 표현하는 자연은 현실의 자연이 아니다. 그것은 내 안에서 재구성된 기억의 자연이며, 어린 시절의 나를 끌어안아주었던 상징적 존재다.
    
    이 작업들을 통해 나는 내 안의 풍경과 계속 연결된다. 나만의 방식으로 추억을 끌어내고, 그것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다시 만들며, 나 자신을 돌보고 위로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작업을 하는 이유이며, 오늘도 이 실들을 손에 쥐고 있는 이유다.
    
    *출처 및 제공: 서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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