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5.10.25 - 2025.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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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화~일요일 11:00~19:00 |
| 장소| | 화이트스톤갤러리/서울 |
| 주소| | 서울 용산구 소월로 70 |
| 휴관| | 월요일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822 318 1012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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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OVERLAID: 겹쳐진 시간, 기억의 형상 “겹쳐진 시간의 형상, 응축된 기억의 표면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오는 10월 25일(토)부터 12월 7일(일)까지 김덕한 작가의 개인전 《OVERLAID: 겹쳐진 시간, 기억의 형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0년 대전 이응노미술관 개인전 이후 약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개인전으로, 화이트스톤 베이징과 타이베이에서 꾸준히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회화 세계를 확장해 온 작가가 서울에서 다시 관객과 만나는 뜻깊은 자리다. 김덕한은 옻칠(漆)이라는 전통 재료를 매개로 물질과 정신, 시간과 기억의 층위를 탐구해 온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옻칠을 덧입히고, 이를 갈아내며, 다시 쌓아올리는 반복의 수행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물리적 흔적의 축적이 아니라, 시간의 심연과 기억의 퇴적이 드러나는 실존적 과정이다. 결국 그의 화면은 단색의 평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시간이 압축된 형상’으로서 존재의 본질을 가시화하는 정신적 이미지로 다가온다. 공간을 가르는 빛과 시간의 분할 — DIVISION Series 전시 공간의 지하층을 지나 2층에 이르면, 길이 12미터, 높이 6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설치작품 〈DIVISION Series〉가 관객을 압도한다. 이 작품은 물리적 스케일의 장엄함을 넘어, ‘분할’이라는 개념을 통해 존재와 기억의 층위를 사유하게 하는 공간적 경험을 제시한다. 더불어, 옻칠의 물질을 압축해 형성한 입체 작업 〈COMPRESSED Series〉, 평면과 오브제를 넘나드는 신작 〈OVERLAID Series〉는 작가가 지난 수년간 쌓아온 철학적 탐구의 지층을 한층 다변화된 형태로 보여준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 — 김덕한의 미학 김덕한의 작업은 한국적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단순한 재료 실험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옻칠 회화는 ‘전통 기법이 동시대 미술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호흡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하나의 미학적 실험장이며, 단색화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수십 번의 칠과 연마를 거듭하는 수행적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결, 빛의 반사, 우연의 흔적들은 단순한 표면을 넘어, 기억과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비평적 언어로 확장된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화면 위에 응축된 시간의 흔적을 마주하며, 전통과 현대, 존재와 기억이 교차하는 지층적 풍경 속에서 사유적 경험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비평가 토마스 앨러와의 교류 오는 10월 25일(토) 오프닝 리셉션에는 독일의 평론가이자 예술가 토마스 앨러(Thomas Eller, 1964~)가 방한하여 김덕한 작가와의 교류를 갖는다. 앨러는 김덕한의 회화를 “시간, 물질, 기억이 하나의 표면 위에 공존하는 독창적 회화 언어”라고 평가하며, 이번 방한에서 그 철학적 배경과 미학적 관점을 현장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출처: 화이트스톤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