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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너의 사랑은 너무 무거워>문지영 개인전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12.12 - 2026.01.08
시간| 화~일요일 12:00~18:00
장소| 아트스페이스보안(구 보안여관, 보안1942)/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20-840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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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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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스페이스 보안2
  • 			너의 사랑은 너무 무거워
    문지영 개인전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돌봄의 현장, 그 속에 연루된 존재들의 감정은 훨씬 복잡하고 때로는 분열적이다. 매체에서 묘사하는 돌봄의 장면은 사랑과 당위로 압축되는데, 현실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마음은 결코 납작하지 않다. 서로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돌봄을 ‘주고 받는다’는 관점에서 각자의 위계가 꽤나 분명한 듯 보이지만 끊임없이 흔들리고 변한다. 돌봄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고, 얽혀 있으며, 번져 나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난 내 품을 파고 들며 ‘언니, 사랑해’라고 속삭일 때면 한 없이 미안하다가도, 병원 한가운데서 콜라를 사내라고 소리를 지를 때면 나를 망치러 온 것만 같았다. 7살이었다가 때로는 39살인, 세상에서 언니와 콜라를 제일 사랑하는 동생과 함께 하는 삶은 번거롭고, 울컥거렸으며, 충만하고 결핍되었으며, 고요하고 소란스러웠고, 막막하고 흔쾌했다.” ─ 문지영 작가노트 중
    
    문지영은 그동안 자신의 가족들로 대표되는 주변적 존재들의 모습을 가시화 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보통의 존재’이지만 결코 보통일 수 없는 동생, 구조의 빈틈을 기복과 신앙으로 버티는 어머니를 통해 개인적 경험이 어떻게 사회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지 고민해왔다. 장애와 돌봄, 그리고 여성의 삶을 중심에 두고 오랫동안 집요하게 가족들을 마주해 온 그는 개인전 〈너의 사랑은 너무 무거워〉(The Gravity of Love)에서 돌봄의 장면 속 자신을 돌아보며, 요동치는 감정의 ‘충돌’에 집중한다. 지난 작업에서 작가는 목격자로 존재하며 담담하게 현실을 기록하려 애썼다면, 이번 작업들에서는 인물들 간의 긴장과 리듬, 거리를 통해 미묘한 정동을 표현한다.
    특히 장애를 늘 삶의 곁에 두고 살아왔지만 자신은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 자매’로서 갖게 된 마음을 돌아본다. 동생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족 속에서 오히려 소외되는가 하면, 무언의 책임감이 때론 죄책감으로 이어져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가책을 느꼈던 경험을 상기한다. 한편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욕망을 충분히 존중 받지 못하는 자매는, 의지와 무관하게 수동적이길 강요 받는다. 보호를 가장한 격리, 사랑을 덮어쓴 간섭은 모두를 더 약하게 만든다. 너의 사랑이 너무 무겁다는 전시의 제목은 사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일 테다.
    
    어쩌면 자매는 서로에게 ‘중력’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당연히 존재하는 어떤 힘, 동시에 날아오르고 싶지만 발목을 붙잡는 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고 살아내게 하는 힘. 찐득하게 서로를 끌어 당기는 그 힘이 때로는 지긋지긋하고, 무겁고, 원망스러울지라도 서로를 ‘구하고 살리는 사랑’일 것이라 믿는다.
    
    *출처: 아트스페이스 보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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