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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성곡미술관 2025 오픈콜 SAM 2025 Open Call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12.16 - 2026.01.18
시간| 평일 및 주말 10am – 6pm
장소| 성곡미술관/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101/성곡미술관
휴관| 월요일
관람료| 일반 관람권 All Available: 7,000 원 할인 관람권 Discount Ticket: 65세 이상 65 and older, 20명 이상 단체 Group(20 or more), 국가유공자 Men of national merit, 장애인 The disabled, 예술인패스 Artist Pass: 6,000원 초등생 이하 Child(13 and under), ICOM Members: 무료 Free
전화번호| 02-737-765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정현두
강동호
양미란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양미란 ⟨해⟩
    2025 -단채널-비디오-사운드- 3분-21초-2500x1400

  • 강동호 ⟨Dog⟩
    2024 캔버스에-아크릴 53-×-40.9-cm-2500x1400
    ⓒ 강동호 Dongho Kang

  • 정현두 ⟨땅-위에서-25.05.28-07.08⟩
    -캔버스에-유채- 225-×-120cm-2500x1400
  • 			오늘날 한국에서는 정통 회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많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다비드 Jacques-Louis David나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또는 콘도 George Condo 전 같은 대규모 회고전이 꾸준히 개최되며 회화의 핵심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조명받고 있다. 이는 회화의 역사적 가치를 넘어, ‘물감’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 매체가 지닌 시각적‧감각적 힘이 여전히 현재성을 지니기 때문일 것이다.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이미지가 무한히 복제되는 시대에도 인간은 아날로그적 감성, 즉 손의 속도와 호흡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물감의 질감과 붓의 압력, 종이나 캔버스의 물성을 통해 특별한 감각적 경험을 얻는다. 손으로 그린 선의 떨림과 흔적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단순한 향수를 넘어,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감각하는 고유한 방식에 대한 지속적 요구와 맞닿아 있다. 결국 회화는 시대를 초월해 감정과 상상력을 직접적으로 매개해온 표현 형식으로서 여전히 동시대적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곡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 전관을 다시 ‘회화’라는 오래된 매체에 할애하며, 회화가 오늘 우리의 감각과 사고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살아 움직이는지 그 현재성과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성곡미술관)
    
    [전시 소개]
    
    오늘날 회화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성곡미술관 2025 오픈콜》은 한국의 세 젊은 작가가 회화를 기본 매체로 삼아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현두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눈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경험한다. 그의 회화는 완성된 결과보다, 그리는 과정에서 감각과 시간, 몸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특정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떠오르는 형체 없는 이미지에 즉흥적으로 반응하며, 팔과 몸의 움직임을 따라 붓질과 색을 통해 신체적 감각을 기록한다.
    
    그는 그의 그림을 ‘덩어리-인물’같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가 말하는 '인물'은 구체적 인물이 아니라, 감각과 시간, 몸의 반응이 뒤엉켜 만들어진 형체 없는 존재다. 붓질로 남겨진 흔적은 눈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의미는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화한다. 전시장 가운데에 세워진 그림들은 서로 다른 시간의 감각이 응축된 ‘대상’으로서 전시 공간 안에서 잠시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새로운 해석과 상상을 만들어낸다. 한편, 벽에 걸린 그림들은 제작 년도 순서로 배치해, 최초의 작업과 최근의 작업이 서로 만나게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각각의 그림들이 서로 섞이며, 관람자는 선형적인 시간을 원형적이고 다층적인 시간 경험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shuffle》은 ‘무작위로 섞다’라는 뜻으로, 회화 속 시간, 이미지, 감각, 몸의 흔적을 뒤섞어 새로운 관계와 의미를 만들어내는 전략적 과정을 상징한다. 이렇게 정현두의 작업은 고정된 의미를 벗어나 계속 변화하며 새롭게 해석되는 열린 회화를 시도한다.
    
    양미란 작가는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처럼 서로 대립하는 힘들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초기 작업(2016~2024)은 자연과 사물에도 고유한 기운과 생명성이 흐른다는 관점, 그리고 감정·심리·이원적 구조 같은 비가시적 차원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관심을 확장하여, 물질과 비인간적 존재가 지닌 감응적 특성과 그들 사이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호흡의 흔적, 절제된 색조, 여백과 밀도의 균형을 통해 빛이 스치는 순간의 감각과 존재의 상태를 포착한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화면 자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는 회화적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 속에서 드러나는 감각적·존재론적 질문을 더욱 심화한다. 붓질의 흐름과 표면의 미세한 진동은 영혼과 물질, 내면과 외부 세계가 스며드는 지점을 드러내며, 관람자는 시각적 인지와 감각적 경험이 교차하는 사유의 장에 들어서게 된다.
    
    AI 생성 클립으로 제작된 영상 〈해〉와 〈달〉은 이러한 탐구를 회화에서 영상으로 확장한다. 알고리즘이 만들어내는 흔들림과 부유하는 질감, 예측할 수 없는 빛의 움직임은 현실 촬영으로는 얻기 어려운 몽환적·초현실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밝음과 어둠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비현실적 색조와 유동적 형태들은 자연의 시간과 다른 리듬을 만들어내며, 실재와 비실재가 겹쳐지는 감각적 장을 구축한다.
    
    결국 양미란의 회화와 영상 작업은 빛과 존재의 관계를 다층적으로 탐구하며, 인간·비인간·물질적 세계가 서로 감응하고 연결되는 순간들을 일관된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
    
    강동호 작가의 《세 번째 의미》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물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전시다. 그는 대상을 과장하지 않고 적절한 비율로 배치하며 검은 테두리로 가장자리를 강조해 사물 자체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평범한 사물도 그의 화면 안에서는 또 다른 존재감과 해석의 가능성을 얻는다.
    
    그의 작업의 핵심은 단순 재현을 넘어 관람자가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도록 여백을 남기는 방식에 있다. 그는 ‘인서트 샷 insert shots’이나 ‘맥거핀 MacGuffins’ 같은 영화적 기법을 회화적으로 응용해 장면의 의미 흐름을 교란함으로써 관람자의 인지와 상상을 자극한다.
    
    전시 제목 ‘세 번째 의미’는 바르트 Roland Barthes가 예이젠시테인 Sergei Eisenstein의 스틸 이미지를 분석하며 제시한 개념에서 비롯된다. 이는 정보적·상징적 의미로 설명되지 않는, 말로 규정하기 어려운 감각의 여분 즉 미묘한 긴장과 낯섦 같은 층위를 가리킨다. 강동호는 사물을 새로운 구도와 시선으로 재배치해 이러한 설명 불가한 여운을 화면 속에서 발생시키며, 관람자가 스스로 감각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그의 회화는 결국 관람자의 참여 속에서 완성되는 ‘열린 회화’이자, 익숙한 사물 속에서 또 다른 층위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사유의 장이다.
    
    *출처: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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