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박나라개인전: 『CompletelyYou_완전한당신』
Exhibition Poster
기간| 2026.02.19 - 2026.03.21
시간| 13:00-19:00
장소| 띠오/서울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7길 27
휴관| 일요일,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2135-330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나라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전시전경


  • 전시전경


  • 전시전경


  • 전시전경

    갤러리 띠오,박나라개인전: 『CompletelyYou_완전한당신』
  • 			박나라의 이번 개인전은 ‘인간이 표면을 관리하도록 요구받는 강제된 수행(performance)’에서 출발한다.
    깨끗해지고, 건강해지고, 더 나은상태가되기위해우리는매일비누를사용하고,화장품을바르며,위생과미용을
    수행한다. 이러한 행위들은 돌봄과 자기 보호의 언어로 설명되지만, 동시에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자기
    최적화(self-optimization)’의 압박이기도하다.
    영화〈아메리칸싸이코〉(2000)는물질중심사회에서한인간이표면에집착하는심리를극단적으로드러낸다.피부
    관리, 외모, 브랜드에 대한 강박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승인받기 위한 반복적 수행이다. 이집착이
    가학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것이 예외적인 병리라기보다 오늘날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실천하고 있는 자기
    관리의논리를날것으로노출시키기때문이다.박나라의작업은이지점을보다조용하고물질적인방식으로다룬다.
    비누, 코스메틱,위생및미용용품은그의작업에서단순한소비재가아니라,현대사회가신체를관리하고규정하는
    언어로 기능한다. ‘클린’, ‘내추럴’, ‘헬시’, ‘퓨어’와 같은 단어들은 산업적 마케팅을 통해 반복되며, 개인의 욕망을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보이게 만든다.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욕망이 어떻게 설계되고
    유통되는가이다.
    이러한 접근은 1960~70년대 이후 미술에서 등장한 신체와 물질의 정치성을 탐구한 흐름과 연결된다. 한나
    윌케(Hannah Wilke)는자신의신체를통해미와젠더,질병의 문제를 다루었고, 캐럴리 슈니만(Carolee
    Schneemann)은 신체를 표현의 대상이 아닌 의미 생산의 주체로 끌어올렸다. 박나라 역시 신체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그것을둘러싸고관리하고보호하는사물과물질을통해신체성을우회적으로호출한다.특히작가는
    이전작업들에서인간의신체를미용제품,비누,위생제품으로덮거나치환함으로써,신체가더이상고정된실체가
    아니라 관리되고 가공되는 대상임을 드러내왔다. 이는 질병과 건강, 청결과 오염의 경계가 사회적으로 구성된
    개념임을지적한수전손택(SusanSontag)의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건강해보이는표면은언제나규범적기대와
    불안을동시에내포한다.
    이번전시에서회화적평면은하나의피부이자광고판처럼작동한다.표면위에배치된색과이미지들은색조화장품
    분말, 비누, 치약과같은미용및위생제품으로이루어졌으며,인간이스스로를관리하며만들어낸인공적인신체의
    단면이자벽을연상시킨다.그표면은매끄럽고정제되어보이지만,그이면에는끊임없이갱신되어야하는존재의
    불안과결핍이축적되어있다.
    박나라의작업은이렇게묻는다.‘우리가끝없이닦고,바르고,관리하는이표면은과연우리를보호하는가,아니면더
    쉽게 소비되고 교체 가능한 존재로 만드는가?’ ‘아름다움과 건강을 향한 욕망은 어디까지가 개인의 선택이며,
    어디부터사회와산업이설계한심리인가?’이번전시는인간의욕구와산업,신체와이미지가교차하는지점에서,
    표면아래에숨겨진권력과감정의구조를조용하지만단단하게드러낸다.
    
    * 출처: 띠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