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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How Ghosts Move
Exhibition Poster
기간| 2026-03-27 - 2026-04-21
시간| 월~금요일 11:00~20:00 토~일요일 11:00~19:00
장소| 씨스퀘어 C-SQUARE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26/1F
휴관| 휴관일 없음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07-1445-079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신나경, 오의진, 이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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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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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씨스퀘어
  •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How Ghosts Move
    
    글: 오웅진
    
    움직이는 것은 돈이 된다. 나는 이 글의 독자, 그리고 전시장에 들어설 관객들이 앞선 첫 문장을 (안)아프게 읽을까봐, 그게 걱정이다. 우리는 ‘딸깍’할 줄 안다. 그 유형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그 경쾌한 마법의 힘으로 누군가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빠르게 예매하고 또 누군가는 선착순으로 입장 마감되는 성수의 한 팝업 스토어에 들어선다. 그렇게 들어선 팝업 스토어에선 또 다른 움직임이 선착순의 승리자인 여러분을 반긴다. 각종 조형물이 돌아가고, 움직이며 여러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선 잔뜩 매력적인 환영이 재생 중이다. 전시명은 2016년도 악뮤(AKMU)의 미니1집 타이틀곡에서 제목을 빌렸다. 원작자 이찬혁은 해당 곡의 설명에서 “사람들이 당연한 듯 움직이는 손과 발 그리고 당연한 듯 살아가는 인생이 사실은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선물이란 걸 깨닫게 되길 바란다.”라고 적어두고 있다. 세상 어떤 움직임이 당연한가. 우리는 버튼을 눌러 어떤 움직임을 촉진하고 당연시하며, 실은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신나경, 오의진, 이규리’ 세 작가는 이 세계에 다양한 종류의 큐브가 ‘허구적인 행위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업으로 한다. 즉 어딘가에, 무언가를 밀어 넣어 거길 무대로 만드는 일을 하는 셈이다. 우리는 문화 산업이라는 명분 아래, 이 세계에 무분별하게 소환된 ‘본래의 목적을 다하고, 소멸하지 못한 에너지’가 있음을 공감하며, 이를 공명하려 모였다.
    
    이번 전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는 이들이 세계에 소환하는 움직임을 엮어 소위 시퀀스의 형태로 확인한다. 관객은 전시장 가운데 버튼을 눌러 시퀀스를 재생할 수 있다. 이때 재생(再生)되는 것은 간단한 연극일 수도, 영화일 수도, 혹은 그러한 단어들에 집을 짓고 가장 최근까지도 살다 나온 유령들일 수도 있다. 나는 이 전시장이 그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담보하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되어주길 바란다. 문화(Culture)진흥이라는 단어로부터 추론컨대 C-Square라는 이름에서의 C 역시 문화에서 온 것이겠지만, 이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만큼은 그 단어에서 완전하게 해방된 Cyborg, Cartoon 혹은 sCenography의 유령들이 전유하는 놀이터이길 바란다.
    
    *출처: 씨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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