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이응노 삶의 여정, 예술로 기록하다. 이응노는 삶의 여정을 예술로 기록했다. 홍성에서 태어나 경성과 동경 그리고 파리에 이르기까지, 이응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장소성과 시간성에 의해 다채롭게 변주하는 그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도전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무한한 예술적 정신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가 지나온 삶의 여정을 따라 전시가 펼쳐진다. 이응노의 예술은 1920~1930년대에 전통 서화로 시작하여, 1940년대 중반부터 사실적인 풍경화를 그린 시기를 지나 1950년대 이후 점차 자신의 정체성과 예술적 사고를 담은 이른바 ‘사의(寫意)적’ 추상에 이른다. 이응노의 사의적 추상에 이어 우리에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군상 연작은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과 예술세계의 대단원이 된다. 전시는 ‘기록의 시작’과 ‘사의적 기록’ 두 가지 키워드로 구성된다. 1전시실 ‘기록의 시작’은 이응노가 눈으로 보고 느낀 가시적 세계를 사실적으로 기록한 전통 서화 시기와 풍경화 시기의 삶과 예술을 살펴볼 수 있다. 2전시실 ‘사의적 기록’에서는 전통 서화와 풍경화 시기를 지나, 자신의 정체성과 예술적 사고를 심은 추상 예술로의 이행 그리고 이를 통해 전근대를 지나 현대와 소통하고 동양화의 현대적 조형까지 이룬 이응노의 예술을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