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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환향: 바깥에서 안으로 회귀하는 여인들
Exhibition Poster
기간| 2019.10.01 - 2019.10.10
시간| 11:00 - 19:00
장소| 아트스페이스휴/경기
주소| 경기 파주시 문발동 507-7/도서출판 청솔 301호
휴관| 공휴일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남하나,정혜진,조말,히스테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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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정혜진_부유데기의 환영
    2019 단채널 영상

  • 정혜진_부유데기의 환영
    2019 단채널 영상
  • 			삼백 년 전, 국가와 민족으로부터 최전선으로 내몰려 죽음을 면치 못한 여인들의 이야기가 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 끌려간 여인들이 살아남아 돌아왔을 때 절개를 잃은 '화냥질'이 돼 버린 상황, 돌아오더라도 가문에 의해 죽음을 면치 못했던 환향녀의 이야기 말이다. 전시 『환향』은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고향'의 장소와 '돌아온다/오지 못함'은 무엇인지, 이 최초의 질문을 '환향녀' 역사의 길목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 길목은 사적 경험, 거시적인 화두와 가부장제 체계에서 포섭되지 않는 미시적인 사건들을 발화하는 통로이며, 계보학적인 화냥년의 호명에서 방향을 돌려 장소로부터 출발한다. 혹은 잠깐 머물러 있는 상태, 장소에 있지만, 그 어디에도 자신의 장소가 없는 안과 밖 경계 이탈성에 주목한다.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집이 '없는' 곳에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 의미하고자 하는 바는 복잡한 실존의 문제로 엮이게 된다. 안전과 안위로 울타리 쳐진 경계 안에서 서로의 목소리는 평행선으로 울려 퍼지고 결코 닿지 않을 메아리로 울부짖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가, 영토 민족으로의 귀향이 아닌 불안의 얼굴을 환대하는 장소, 제3의 연대 공간을 꿈꿔보지만 복잡한 실존의 문제는 혐오의 얼굴로 재현되는 것을 확인한다. 우리는 '다문화-다양성'의 이름으로 포섭되어 개별사적 차이를 은폐하고 채색되어진 전체의 이야기를 경계하고 울타리 안팎을 허무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는 대지의 기원으로써 환향녀(바깥에서 안으로 회귀하는 여인들)가 되고자 한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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