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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Cody Choi_Hard Mix Master Series 2 : Noblesse Hybridige
기간| 2019.09.24 - 2019.10.26
시간| 10:00 - 18:00
장소| PKM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40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4-946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Cody Choi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Noblesse Hybridige #19622B
    103.7 x 89.7 cm (Framed) cashew paint_ digital print on artificial marble 89.7 x 76.2 cm (Image)

  • Noblesse Hybridige #19728A
    103.7 x 165.7 cm (Framed) Oil_ cashew paint_ digital print on artificial marble 89.7 x 152.5 cm (Image)

  • Noblesse Hybridige #19710A
    81.8 x 90 cm (Framed) Oil_ cashew paint_ digital print on artificial marble 67.7 x 76 cm (Image)

  • Cody's Legend vs. Freud's Shit Box
    1994/2014 Bronze 174(h) x 96.5 x 96.5 cm (ed. 1/3+1AP)
  • 			코디최 展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 노블레스 하이브리디제≫
    
    September 24 – October 26, 2019 | P K M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40 | T. 02 734 9467
    
    PKM 갤러리는 2019년 9월 24일부터 10월 26일까지 코디최b.1961의 개인전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 노블레스 하이브리디제Hard Mix Master Series 2: Noblesse Hybridige≫를 개최한다. 코디최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출품하여 서구 미술계의 큰 주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PKM 갤러리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하여 수학한 코디최는 이방인으로서 문화적 소화 불량의 시기를 겪어냈다. 작가는 이종異種의 문화가 충돌하여 탄생되는 제3의 문화현상에 집요하게 주목해왔으며, 본 전시에서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작가가 최근 실험하고 있는 새로운 페인팅 시리즈가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는 당대에 만연한 문화 혼종 및 이와 대면하는 현대인의 심리 상태를 다룬 연작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심리적 문화공간은 이미 혼성화hybridization된 지 오래다. 후기 식민주의 이론가 호미 바바Homi K. Bhabha, 1949-는 저서『문화의 위치』The Location of Culture, 1994에서 이러한 심리적 혼성 공간을 서로 다른 문화, 특히 지배 · 피지배의 문화적 흔적이 조우하는 '제3공간'The Third Space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속에서 우리는 사대주의 또는 이국주의에 빠지기 쉽지만 주체적으로 혼종의 상태를 인정하고 이해함으로써 문화 전복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작가는 이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에서 코디최는 이러한 제3공간을 동서양의 두 매스터 문화를 한 화폭에 충돌시킴으로써 구현하고자 했다. 이 연작에서 두 매스터로 상정된 로코코Rococo와 사군자는 각각 17-18세기 프랑스와 고려 · 조선시대 귀족들에게 사랑받았던 미술 양식으로, 그 정신과 기법은 실로 양극단에 있다. 전자가 사랑의 신화mythologie galante를 화려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면, 후자는 군자man of virtue의 삶을 검소한 일필휘지로 그어낸 것이다. 코디최는 이 둘의 상반된 이미지를 서양의 전통 안료인 유화, 동양 옻칠의 대체재인 캐슈, 현대식 기법인 UV 프린트로 여러 겹 겹쳐 인조대리석 위에 투사했다. 이처럼 두 매스터 사이의 거대한 틈새, 전통과 현대 · 진짜와 가짜 재료의 하이브리드 가운데 위치 지어진 그의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그 혼종적 아름다움 속에서 스스로 양가감정*의 심리를 진단하고 자신의 문화적 정체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본 전시의 부제이자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의 명제인 '노블레스 하이브리디제'는 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단어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패러디한 합성 신조어로, 두 귀족적 취향의 혼종을 은유한다. 이 회화 시리즈는 작가의 아들이 유년시절 컴퓨터로 그린 이미지 데이터와 작가의 스승인 마이크 캘리Mike Kelley, 1954-2012가 그린 가비지 드로잉Garbage Drawing, 1988을 디지털 믹스한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1'의 후속 연작이며,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조각 작품들인 2019, 1994/2014와 함께 전시된다.
    
    코디최는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을,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디자인과 순수미술을 전공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 뉴욕 다이치 프로젝트 개인전The Thinker, December, Deitch Projects, 1996, 프랑스 마르세유 현대미술관 개관 기념 그룹전L'ART AU CORPS: le corps exposé de Man Ray à nos jours, MAC, 1996 등으로 일찍이 국제적 작가로서 명성을 다졌다. 코디최의 작품성은 최근 세계무대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저명한 미술사학자 존 C. 웰치맨John C. Welchman, 1958-의 기획으로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Kunsthalle Düsseldorf, 마르세유 현대미술관MAC, 독일 켐니츠 미술관Kunstsammlungen-chemnitz에서 순회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2017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되었다. 작가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뉴욕대학New York University의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그가 집필한 현대문화 전문 비평서『20세기 문화 지형도』2006,『동시대 문화 지형도』2010 등은 국내 미술문화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양가감정(兩價感情, ambivalence): 논리적으로 서로 어긋나는 표상의 결합에서 오는 혼란스러운 감정. 어떤 대상, 사람, 생각에 대해 동시에 대조적인 감정을 가지거나, 감정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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