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 후 개인 스스로가 현실을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무엇이 현실 혹은 진실인가? '디폴트'를 수행하는 자로, 무엇이 사용자 '개인'을 규정하는가? 총 3부작("SSUL","Z","UNBOXING")으로 구성된 «디폴트Default»는 ‘스스로 현실을 통제해야만 현실을 가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한 개인이 최대한 현실 가까이에서수집하는 정보값과 이를 통해 형성된 새로운 사용자’를 정의한다.사용자의 기믹(gimmick)은 죽었다. 실체 없는 세계관에서 빠져나온 사용자는 신-모델링의 세계에 던져진다. 가상의 세계가 아닌 새로운 현실의 세계로 던져진다. 가상의 계정에는 어떠한 규칙도 없었기에 사용자는 현실에서 새로이 규칙을 찾아야 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얼굴을 실체 없는 세계관에 깜빡하고 두고 나온 기분을 느끼며, 현실에서 ‘내가 진실로 누구인가’라는 질문 속에서 자신만의 ‘디폴트’를 선택하고,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