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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의 손에 오줌을 뿌려도 깔깔 웃을 수 있는가.
누군가의 배설물을 기뻐하며 닦아줄 수 있는가.
누군가 울고 있을 때 그칠 때까지 위로해줄 수 있는가.
누군가를 웃기려고 입으로 방귀 소리를 내어 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해도 모두 용서할 수 있는가.
우리는 모두 용서할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용서할 수 없는 대상, 용서할 수 없는 행동, 용서할 수 없는 기억…
하지만 이렇게 쉽게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존재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많은 이들에게 갓 태어난 생명은 모든 기준으로부터 자유롭고 모든 딱딱한 마음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므로 용서할 수 없는 기준과 대상은 결국 나에 의해 결정된 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나는 생각을 바꾸기로 한다.
누구라도 아기처럼 대하기로, 누구라도 용서하기로, 아주 작은 일도 마음에 남기지 않기로
이 전시를 보는 모든 관객들이 사진을 통해 스스로에게 용서와 화해의 선물을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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