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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수진, 김수현 <공동지분 케이크>
기간| 2019.10.12 - 2019.10.27
시간| 13:00 - 19:00
장소| 중간지점 하나/서울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96-31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수진,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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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2019년 10월, 김수진, 김수현의 공동 생일파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들의 생일파티에는 케이크가 한 개였을까, 두 개였을까. 
같은 맛의 케이크 두 개였을까 다른 종류의 케이크였을까. 

쌍둥이 자매인 김수진, 김수현 (이하, 수수)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현재까지 같은 집에서 살았다.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모두 같은 학교를 다녔고 같은 전공을 공부했다. 그리고 지금은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삶의 대부분을 함께한 수수에게 서로의 지분을 나누는 일은 꽤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을 것이다. 같이 쓰고 있는 방, 노트북, 옷, 양말, 신발과 같은 옷가지 등등 함께 공유하고 있는 시간, 공간 그리고 물건들에 이르기까지 나의 것, 너의 것, 우리의 것에 대한 기준은 어떻게 어디서부터 생겨났을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애매한 경계에 대한 기준은 견고해져만 갔을 것 같다.

중간지점 바닥에 깔려있는 도자 타일들은 무언의 선 긋기를 암시하는 듯하다. 각자의 구역을 설정하는 동시에 서로를 향해 연결되어있다. 중간 즈음에는 특별한 케이크를 함께 준비한다. 그 케이크에는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인천 용현동 집에 축적된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의 형제들을 거쳐 지금의 수수까지 3대의 이야기가 쌓여있다. 집에서 현재는 사라져 버렸지만, 남겨진 흔적의 자취를 더듬어 붙잡고 있는 것들에 대해 꼼꼼하고 섬세하게 또, 다르게 늘어놓는다.

수수는 ‘우리는 어떻게 달라야 할까‘에 대해 고민한다. 이번 생일파티는 그들에게 숙제처럼 떠안겨진 ’다름‘과 ’닮음‘의 미묘한 균형을 저울질하는 현장이다. 수수가 준비한 차곡차곡 쌓아 올린 두 개의 케이크에서 어떤 맛을 느낄 수 있는지 중간지점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음미해보길 바란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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