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지난 13년 간 맥화랑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감사드립니다.
기존 위치에서 멀지 않은, 바다가 보이는 장소로 맥화랑이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현대미술 작품을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선보임과 동시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맥화랑은 재개관을 맞아 문형태작가의 초대개인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맥화랑에서 진행되는 문형태작가의 열 한 번째 초대개인전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인연이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쉼없이 나아간 노력과 신뢰 덕분입니다.

이번 문형태작가의 초대전은 'Grimhilde(그림힐드)'라는 타이틀로
10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명은 월트디즈니사에서 제작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에
등장하는 마녀 여왕의 이름 'Grimhilde'에서 따왔습니다.
늘 거울을 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이가 누구인지 묻는 그림힐드만큼 
자신을 사랑하고 정체성을 고민하는 일에 부지런했던 인물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림힐드가 거울을 보여 수없이 질문했듯  캔버스를 마주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문형태작가의 이야기로 풀어진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작가는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작업들이겠지만 관람객 여러분들도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가을은 문형태작가의 작품을 통해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