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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나를 마주보다 - 정의철展
기간| 2019.11.06 - 2019.11.12
시간| 10:30 - 19:00
장소| 갤러리밈/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178-2
휴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3-887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정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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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손이 낯이다
    2018 Acrylic 116.8x91cm

  • 쉼_12
    2019 Acrylic 60.6x72.7cm

  • 그린얼굴_11
    2019 Acrylic 72.7x60.6cm

  • 낯선얼굴_23
    2019 Acrylic 65.1x53cm
  • 			나를 마주보다
    
    정의철
    
    
    눈의 부재로 본다는 것이 불편하고 불안하다. 보이는 오른쪽 눈도 녹내장 판정을 받아 충격을 받았다. 눈은 점점 흐려질 것이고 시간이 흘러 보이지가 않을 것 같은 불안에 많이 힘들어 했다. 본다는 것!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볼 것인가?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가? 나에 대해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을 만나고 대화 하면서 표정의 낯설음은 나에게 상처였다.
    
    사실 얼굴이 전부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얼굴만을 절대적으로 평가하면서, 오독하면서 산다. 얼굴이 한 개인의 모든 것을 대신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굴은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화한다. 이 세상에는 그 얼굴을 보는 무수한 관점과 시선들이 있다. 보는 것과 보여 지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내 작품도 그리는 것과 보여지는 것은 다르다. 그리고 덮고 뜯어내어 속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는 것을 지우고 속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현재 상황에 불안을 느끼고 누구를 만나거나 얼굴을 볼 때 당황하고 혼란하다. 알 수 없는 눈의 영향 자극이 있다. 나에게 본다는 것은 생명이다. 눈의 부재가 다른 시각을 보여 주었고 볼 수 없다는 불안에 또 다른 곳을 보여주었다. 내 모든 조형 언어들이 몸에서 나오는 소리이고 영혼과 몸이 체득화된 몸짓의 언어들이다.
    
    다르게 보지 못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없다. 캔버스에 형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필름지를 사이에 두고 두껍게 물감을 칠한 후 그 물감을 떼어내어 프레임화한 것이 최종 작업이 된다. 이는 그림의 내외관계를 뒤집게 되고 겉이 아닌 속이 전면에 향하면서 예상치 못한 이미지가 드러남을 유도하고 행위를 통해 차이를 드러낸다. 얼굴에 드러난 불안정 하고 혼란 속에 찾은 상처의 흔적들은 투명 아스테이지 속에 낯선 얼굴로 그렇게 전면으로 떠올라 불확실한 얼굴, 자신만의 얼굴로 드러난다.
    
    눈의 부재로 인한 불안을 느끼고 몸과 대화하고 몸의 소리를 듣고 그 언어를 작품화 한다. 부재한 눈으로 어둠과 보이지 않는 세상을 체험한 것을 맨 밑바닥에 깔아놓고, 그 위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을 겹쳐 놓는다. 그 만남의 충돌들이 얼굴로 들어 난다.
    
    나의 그림은 내 몸에서 출발한다. 몸에서 생성하는 본질 욕망 자각 등 정직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사람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으로 들어가 나와의 만남과 충돌들이 작품 안에 녹아있다. 사람 그 자체가 모든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이나 본질, 사회를 만나고 사람과 관계에서 충돌이 있다. 여기서 조형언어, 이미지를 끄집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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