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9.12.19 - 2019.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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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3:00 - 19:00 |
장소| | WWWSPACE/서울 |
주소| | 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37 (망원동) 지하1층 (WWW SPACE) |
휴관| | 월요일, 화요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507-1410-7241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박소리, 양정연, 윤여동, 이지호, 허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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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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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과정은 결과를 만드는 재료이고 산물이다. 과정이 없으면 결과도 없는 법이다. 완성된 작품은 ‘완전범죄처럼 범행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버리지만’ ([진중권의 아이콘] 완성으로서 미완성) , 미완성 작품에는 작업 과정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 관객은 완성된 작업과 함께 그 창작의 과정을 관람하며 공예품의 탄생과 그것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전시는 하나의 공예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재료와 기법, 기술이 어우러져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보여주고 그 안에서 기계가 아닌 ‘손’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서울대학교 금속공예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다섯 명의 학생들은 작업하면서 생기는 일련의 과정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와 공유하고자 한다. 박소리 자유롭게 금속판을 드로잉 하듯 톱질하고 그 조각들을 얇은 금속판 아래에 놓고 유압 프레스로 압력을 준다. 그렇게 드러나는 다양한 음과 양의 형태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 평면적인 형태에 끝나지 않고 판을 구부리거나 말아서 더욱더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냈다. 이 전시에서는 여러 가지 기법들에 따른 시행착오들과 다양한 형태를 시도하고자 하는 과정들이 담겨있다. - 양정연 부피감이 있는 형태는 외부의 압력에 의해 변형된 모양을 극대화 시켜 보여주고 다른 재료와의 융합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 위함이다. 여기서 ‘외부의 압력’이란 또 다른 형태나 다른 재료들이 위, 아래로 얹히거나 중력이나 표면장력과 같은 특징적인 ‘외부의 압력’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형태 변화를 연구한다. 연구 과정의 이 전시를 통해 해당 과정을 이용한 작은 오브제들을 먼저 선보이며 구현할 수 있는 물리적 형태를 구축하고자 한다. - 윤여동 신라 시대의 금관, 허리띠, 떨잠 등 화려한 장신구에서 조형적 영감을 받아 그 장식적 요소를 금속 기물에 적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장식들은 기물의 안팎에서 조그만 자극에도 잔잔하게 흔들린다. 이 생동감 있는 동적 요소들은 시각적인 효과를 자아내고 보는 이에게 율동감을 선사한다. 또한, 기물과 기물에 달린 장식들의 표면 질감에도 차이를 줌으로써 움직임에 의한 빛의 효과를 강조한다. - 이지호 2015년부터 국가무형문화재 77호 방짜유기장 이형근 장인에게 전통방짜기법을 전수받고 있다. 다양한 금속공예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우리나라 전통유기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정형적인 형태의 기물 등을 통해 기존 유기의 형태와 쓰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허민주 이전의 구부리고 접고 나열하는 방식의 작업들을 잠시 뒤로하고, 판의 두드림을 통한 장신구와 오브제를 제작하였다. 조개를 모티브로 그 형태의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 자연적인 형태가 나름의 형식을 통하여 기하학적인 형태로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손 드로잉으로 구성을 하고 모델링 과정으로 계획을 한 후 본 작업에 들어가는 이 모든 과정들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우리가 해석한 ‘작업중’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