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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다른 감각들의 공간
기간| 2019.11.02 - 2020.02.23
시간| 11:00-18:00
장소| 닻미술관/경기
주소|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447-32
휴관| 월요일, 화요일, 설, 추석, 선거일
관람료| 성인: 3,000원 그 외: 2,000원
전화번호| 070-4193-258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준
전소정,Amanda Marchand,Alyssa Minhan,Michael Meyer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김준_굳어진 조각들
    2017 29.7×21cm

  • 아만다 마찬드_No Title Required(from Lumen Notebook)
    2019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53×65cm

  • 아만다 마찬드_The Lumen Project: Lumen Circle Ⅲ
    2019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30×222cm

  • 전소정_열두 개의 방
    2014 단채널 HD 영상,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 			사운드, 이미지, 책, 영상, 텍스트가 한데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직관, 이성, 그리고 이에 대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서로 다른 매체 사이의 공간을 담습니다. 사진, 소리, 영상 등으로 각자만의 공감각을 표현한 작가들, 책을 창의적 재현 대상으로 해석하고 독창적 오브제로 이끌어낸 작가와 출판사들, 그리고 다양한 공감각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들은 다른 감각의 공간을 체화하여 흡수하는 한편 깊이 음미할 수 있게 합니다. 감각과 이성이 자유로이 넘나드는 닻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른 감각들의 공간 
    
    2019년 한 해 동안 닻미술관은 다원적인 공간을 주제로 세 가지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그 시작으로 텍스트와 이미지가 함께 만들어내는 시적 공간(시·상), 두 번째로 추상의 결이 서정과 서사의 온도가 되는 회화적 공간(온도의 결), 마지막으로 존재 형태가 다른 감각들의 조합으로 경험되는 공감각의 공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는 개별의 감각들과 시각경험이 하나로 이어지는 예술의 창조적 과정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모든 감각과 인지 능력 중에서 시각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눈을 뜨는 것으로 생이 시작되고, 눈을 감는 것으로 생을 마친다는 표현은, 살아있는 동안의 모든 시각적 경험이 우리에게 세상의 모습으로 기억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신비하게도, 본다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닌, 촉각과 기억과 인지를 포함한 모든 감각적 경험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빛과 소리, 책이 어우러진 첫 번째 전시공간은, 외부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다양한 감각들로 구성됩니다. 사진적 방법으로 시간과 빛의 흔적을 담거나 음의 파동을 추상으로 표현하고(아만다 마찬드, 앨리사 미나한, 마이클 메이어), 기억과 연관된 소리들을 채집해 공간에 설치하고(김준), 감각이 물성이 된 아티스트 북들과 다양한 문화의 시각예술 출판사의 프로젝트들이 놓여집니다. 
    
    다른 한편에는 세상의 정보들이 인식되는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들이 놓여 있습니다. 책은 외부와 연결되어 이를 내면에 되살리는 개별적인 기억을 제공합니다.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적 경험은 매우 주체적입니다. 이는 수많은 이야기 속 다양한 감각으로 직조된 이미지와 글이 종이의 물성이라는 촉각을 통해 친밀하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전시의 후반부에 만나는 어두운 방에는, 빛과 소리의 서로 다른 존재 방식을 질문하는 영상(전소정)이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적인 느낌들은 대부분 추상적이며, 그 잔상들이 작가가 구성한 사유의 공간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무한히 열리게 됩니다.
    
    창의적 사고는 뜻밖의 것들이 서로 만나 연결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닻미술관과 책을 만드는 닻프레스가 함께한 지난 10년의 여정은 책과 전시가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내면의 공간이 물리적 전시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닻프레스의 책들은 더 넓은 세상의 다양한 독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곳 또는 저 곳이 아닌, 그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공간이 이어진 살아있는 우주를 그려 봅니다. 지금은 끊어진 것을 하나로 연결하고 무뎌진 감각과 영성을 되살리는 예술에 대한 믿음으로 또 다른 10년의 항해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주상연_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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