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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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희장은 2020년 새해, 도약의 의미를 담은 개인전 <구름판>을 스페이스55에서 개최한다. 지희장은 그동안 주로 <옥춘>, <혀>시리즈와 <관계>, <자궁> 등 패브릭 설치 작업을 위주로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상과 현실이 이분화 된 삶에서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는 ‘욕망’을 기반으로 작가는 여러 존재들의 욕망이 관계를 이루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작업에 담아 왔다. 작가는 각각의 존재들이 드러내는 욕망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존재들 사이에서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 작업의 결은 반복-강박을 참조하지만 다양한 장르적인 확산으로 진행되어 패브릭콜라주나 거대한 설치, 퍼포먼스 등으로 변주되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지희장은 그동안의 여러 가지 시리즈들을 종합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빗대어 보여준다. 한쪽 방에는 오래된 슬라이드 영사기 느낌으로 과거의 작업들을 회상하고, 다른 방에는 옥춘과 패브릭 평면 작업에서 보여준 형태가 나무라는 매체로 다른 조각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또한 거대한 패브릭 콜라주가 주요 공간에 선보이면서 작업의 확장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