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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시간을 파는 백화점 1호점
기간| 2020.01.17 - 2020.01.31
시간| 12:00-20:00
장소| 엘리펀트스페이스/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9-4
휴관| 전시마다 상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32-459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개방회로,하루카 오타,유한솔,팀 뢰드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연계 프로그램 시간표>


  • 하루카 오타/옆 건물 A Next Building
    2020 Mixed Media, Video 210x180cm

  • 하루카 오타/하우스 House(6 Pieces)
    2019-2020 Lambda Print 27×20cm

  • 팀 뢰드/Products From The Time Department Store
    2020 Multichannel sound installation with 4k video projection
  • 			⟪시간을 파는 백화점 1호점⟫ Time Department Store No.1
    시간은 쉽게 묻고 있지만 답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와 같다. 본 전시 ⟪시간을 파는 백화점 1호점⟫은 이 오래된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 오히려 ‘도대체 시간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4명(팀)의 작가, 연구자와 함께 시간을 둘러싼 다세계적인 탐구와 시간의 바깥에서 포착한 수많은 ‘현재들’의 이야기를 늘어뜨리고, 펼쳐 보인다.
    
    시계가 가리키는 균형과 조화의 시간과 달리, 본 전시가 가리키는 시간은 틈 혹은 어긋남의 시간이다. 시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다는 것은 고정적인 시간의 형태가 아닌 보는 사람의 ‘현재’ 그리고 관계 안에서 나타나는 시간이다. 그리하여 각 틈을 바라보는 고유의 자리마다 틈에서 벌어지는 지속과 지연의 크기, 전이의 속도가 달라지고 시간은 매번 다른 생김으로 나타난다. 전시에 참여하는 4명(팀)은 이 시간의 생김을 기록하기 위해 각자의 고유한 관찰 영역, 디파트먼트(department)에 자리를 잡는다. 비정형 아카이브 그룹 프로젝트-레벨나인은 희곡와 줄거리의 디파트먼트, 콜렉티브 그룹 개방회로와 시각예술가 하루카 오타는 건축과 장소의 디파트먼트, 미디어아티스트 팀 뢰드는 사운드와 내러티브의 디파트먼트, 안무가 유한솔은 움직임의 디파트먼트에서 기다린다.
    
    각각의 디파트먼트는 장르를 나누는 경계가 아니라 시간과 관계를 맺는 각기 다른 언어이자, 이야기의 세계이다. 디파트먼트에 관계없이 설치, 영상, 퍼포먼스, 글쓰기가 동시적으로 나타나며 언어(관념을 포함하여), 사물(이미지를 포함하여), 그리고 행동(관객의 행위를 포함하여)만이 이 세계를 끊임없이 오가는 번역의 통로가 된다. 예술가가 구축하는 디파트먼트는 태생적으로 과거와 기억의 아카이브는 아니나, 아카이브적인 재료를 통해 기다림의 가능성을 담는 현재가 된다. 얼핏 보면 아카이브를 교묘하게 닮아 있으나 ‘현재’에만 살아난다는 점에서 분명 아카이브는 아니다. 그리고 엄정한 분류 체계는 아니더라도 복수의 디파트먼트는 하나의 상위 집합이 되어 백화점(department store)을 이룬다.
    
    화폐보다 더 정신적인 교환 행위를 요구하는 미술관은 아카이브 재료와 망각의 묶음 상품을 파는 백화점이 되어가고 있다. 그 안에서 시간을 파는 행위는 결국 시인을 꿈꾸는 예술가가 지어낸 이야기의 교환 혹은 거래 행위이다. 관람객은 넘쳐나는 이야기와 시간의 상품더미 안에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각자가 원하는 상품을 골라내는 기적을 기다린다. 화폐로 지불해야 할 ‘시간들’이 넘쳐나는 오늘, 아직 오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을 파는 백화점 1호점이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방회로 Open Circuit
    이현인, 조근하 2인으로 구성된 기획자 콜렉티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세운상가에 동명의 공간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고정된 둥지 없이 기회와 인연이 닿는 곳/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공연, 퍼포먼스, 스크리닝 등 장르와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만남을 선호한다.
    
    하루카 오타 Haruka Ohta
    무사시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그에게 건축은 인간이 만들어낸 픽션(허구)이다. 이 픽션은 시간 속에서 서서히 실체가 되어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신의 특성을 획득함으로써 완성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건축은 허구에서 실재로 이행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의 작업은 주로 건축모형에서 출발하여 실제와 상상, 안과 밖 등 반전과 공존 혹은 그 사이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양 쪽을 흐리는 방식으로 모호한 공간을 만듦으로써 관념은 더욱 고정되고, 대립은 더욱 고착되는 지금의 시대에 맞서고자 한다.
    
    유한솔 Hansol Yu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를 졸업했다. 2010~2013년 프랑스 엑스니일로(Ex Nihilo) 프로젝트그룹에 속해 활동했으며, 2015년 인도네시아 Jogja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 유목적 표류팀의 객원 무용수, 하이서울페스티벌 국내 초청작 ‘B현실’의 무용수로 활동했다. 2016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에서 설치예술가와 협업하여 ‘만보객의 서울유랑’의 두 작품을 안무했다. 2017년 즉흥공연그룹 ‘서울력’을 창단하여 <도시사용자> 시리즈를 기획하여 씨알콜렉티브, 연희동아트페어 등에서 선보였다. 2018년 엘리펀트스페이스 개관 1주년 전시 <죄의 정원> 오프닝 퍼포먼스 <정원산책자>를 공연했다.
    
    팀 뢰드 Team Löhde
    팀 뢰드(Tamm Löhde)는 사운드 오브젝트와 이미지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복합 설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는 역사와 역사적 사건, 그리고 재생산만큼이나 정보의 음악적 보존가능성에 특히 관심이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동시적 내러티브의 가능성 혹은 사운드 내러티브와 결합된 일상적 사물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음악으로부터 구조를 차용한다. 그는 청각적인 동시에 시각적인 아카이빙 프로세스를 예술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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