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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편해야 하는 집이 가장 불편한 곳이 되어버리기는 아주 쉽다. 어떤 사람을 벽의 아주 좁은 틈새로만 볼 수 있다고 친다면, 그 사람의 첫인상은 밝거나, 어둡거나로 결부된다.
또한 사람은 곧 집으로 하나의 넓은 집(전시장)의 부스러기(여러 갈래의 틈)을 사이사이 되짚다 보면 비로소 하나의 사람을 볼 수 있게 벽이 깨지게 된다. 우리는 틈새로 어떤 사람을, 어떤 나를 확인하고 있을까? 우리는 가장 나다워야 하는 집에서 '나'로 살고 있을까? 집에서 당신은 집의 장식품인가 당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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