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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좌혜선 개인전 <971. 855.....500>
기간| 2020.02.07 - 2020.03.14
시간| 11:00-18:00
장소| 오픈스페이스 배/부산
주소| 부산 중구 동광동5가 44-34/오픈스페이스 배
휴관| 일요일 ,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1-724-520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좌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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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숫자는 크고 작음을 알려 준다. 1보다 2가 크고, 2보다 3이 크고... 
    숫자로 표현되는 목숨도 크고 작음을 알려준다 말할 수 있을까?
    
    좌혜선의 이번 작업은 소설가 김훈의 칼럼 <아, 목숨이 낙엽처럼>에서 시작되었다. 김훈은 고공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의 사망 통계를 전하는 뉴스를 보고 참을 수 없어 급히 글을 적어 보냈다. 사람의 목숨을 숫자로 계산하여 대형/소형 참사로 구분하는 행태, 최소한의 안전망 미흡으로 낙엽처럼 우수수우수수 떨어지는 목숨을 내버려두는 처사에 대한 분노가 담겼다.
    
    좌혜선은 이 글을 읽고 목숨에 대해 생각한다. 어제의 동료가 떨어진 자리에서 오늘도 밥벌이를 해야하는 가혹한 생. 그 가혹함을 이기려 허우적대는 몸부림을 신작 <monster dancing>에 담았다. 밥벌이와 끼니는 좌혜선의 작업을 계속 따라 다닌다. 끼니를 먹어야 움직일 수 있고, 움직여 일해야 끼니를 먹을 수 있는 생의 굴레, 끼니없이 자립할 수 없는 인체의 유약함을 이야기한다. 
    
    이전 작업이 보통 사람들의 생에 담긴 끼니의 풍경을 담담하게 담았다면, 이번 전시의 신작은 생을 떠나 죽음으로, 숫자가 되어버린, 또는 되어버릴지 모를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더이상 끼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목숨이지만, 좌혜선은 그 슬픈 목숨의 끼니까지도 되뇌이고 있다.
    
    <971. 855.....500>
    2018년 산재 사망자 수 971명
    2019년 산재 사망자 수 855명
    2022년 목표 산재 사망자수 500명
    ..... 목표 달성 500명을 기원해야하는 것일까.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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