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Y - PURITY - Y
기간| 2020.04.22 - 2020.04.28
시간| 화 - 금 10:00-18:00 토 - 일 12:00-18:00
장소| 갤러리 너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61
휴관| 전시 준비 기간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8-53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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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the foggy scenery
    2019 장지에 분채, 아크릴 130x89cm
  • 			한 겹의 풍경
     
     
    풍경은 어떤 부연설명이나 언어를 붙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사유의 대상이 된다.
    내가 느끼는 풍경의 인상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서부터 시작된다.
    여기서의 풍경들은 작가에게 있어 변화된 과정을 거친다. 나에게 자연, 즉 자신을 둘러싼 환경은 전적으로 사적인 조건이자 물질적인 대상이며,
    이에 따라 작품은 주변 세계를 개인적으로 체험한 기록물이 된다.
    그 기록물속 대상들은 도시, 삶의 중심이 아닌 변두리에 존재하며 도시 속 작게 존재하는 공원이나 공터가 그 원천이 된다.
    실질적으로만 표현한다면 버려진 공간처럼 보일수 있는 풍경이지만, 그 모호한 공간을 어떻게 담아 낼건지에 대해 집중한다.
     
    풍경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 자신이 풍경을 보면서 느꼈던 색이나 가상의 대상을 작품에 묘사한다.
    처음에는 실질적인 배경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육지와 물의 모호한 경계, 공기의 흐름, 웅덩이 인듯 하면서도
    가상의 홀처럼 보이는 풍경들이 현실과 비현실이 혼돈되어 있는 풍경은 이(異)의 모습이면서 현실과 한 겹 떨어진 풍경이다.
     
     
    작품 속 장소들은 더 이상 마냥 높게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고전 산수가 아닌
    내가 느꼈던 현실적 감정과 표현들이 함께 깃들어 있다.
    <The dramatic play2>의 연작 또한 그런 개념에서 나온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Foggy still-life>의 정물들은 터널 속 풍경처럼 보이는 배경을 보고 그곳의 어두운 부분에서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상상에서 파생된 비현실적 정물화라고 볼 수 있다.
     
    정물화에서의 정물들은 연작의 배경 속 나무의 질감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과 그림자의 상반된 위치들이 그 의미를 은유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나의 풍경은 결국 작가 자신이 세상을 통해 감지한 감정의 여러 형태를 섬세하게 담아낸 일기 같은 풍경이며,
    현재의 심리를 반영하는 자화상이자, 무언의 고백이기도 하다.
    묵묵히 그려내는 행위는 단순히 능동적 억압이 아니라, 오히려 감춤으로써,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그런 것. 그런 그림인 것이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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