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생각의 뒷모습 Underneath the Postures
기간| 2020.04.24 - 2020.05.30
시간| 화요일 ~ 금요일 13:00 - 19:00 / 토요일 13:00 ~ 20:00
장소| 휘슬/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5-111/3층
휴관| 일, 월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94-4775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표민홍
박미옥
전명은
김온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전시전경


  • 전시전경


  • 전시전경

  • 			《생각의 뒷모습 Underneath the Postures》전에서는 참여 작가의 서로 다른 감각기관의 활용과 우리에게 익숙한 형식에 대해 해석하는 방식, 태도 등을 살펴본다. 본 전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감각을 확장하는 데 중심을 두고 있다. 인간이 선택한 세상의 질서와 이론이 관념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자신의 본능적인 감각에 대해 되짚어보게 된다. 모든 감각과 관념이 복잡하게 얽혀 일상을 살고 있지만 ‘시각’에 치중한 요즘의 삶은 입체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단절시키고 있다. 저명한 과학자, 이론가들에게 분석된 인간의 감각은 다양하게 정의된다. 하지만 시각예술가들이 집중하는 감각과 구현 방식은 인간이기 때문에 정해진 기능과 기억, 그에 따른 감정에 역행한다. 관객은 들리지 않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몰입할 것이다. 
    김온은 ‘소리와 글’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와 퍼포먼스를 통하여 쓰기, 읽기, 듣기 행위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 본인, 문학가, 관객과 글을 낭독하면서 개개인이 가진 근원적인 감정과 정서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설치 작업 <거의 완전한 충만(그린 버전)>, 2020은 인간의 감각적 본능인 ‘메워 넣기’, ‘채워 넣기’의 작용을 이끈다. 즉, 관람자는 완전한 형태의 부분이 가려지거나 지워진 상태를 인지하고 이미지를 채워 넣어 온전한 현상을 만들려는 본능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입체적 읽기’를 유도한다. 
    
    박미옥은 언어의 자의성에 대해 인식하기 위해 언어의 도구적 기능을 해체하고 그 물질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로 번역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의미를 전달하거나 기록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약속된 기호의 특징을 연결했다. 점자, 기타 악보의 코드점, 오선보, 악기연주, 라바노테이션(동작 기보법) 등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해 제작되었던 언어는 본래의 외형에 새로운 의미를 담기 시작한다. <공감각적 언어>시리즈는 작가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작업이다. 작가에게 선택된 첫 텍스트 ‘구체시’는 그만의 수학적 논리 안에서 점자로 단순화되었다가 최근 무용가의 동작을 기록하는 무보, 라바노테이션의 형태로 분화되었다. 
    
    전명은은 상상 이미지가 시각화되는 과정을 연구하며 사진을 통해 특수한 감각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된 작품 <새와 우산>시리즈는 폴리아티스트가 손과 사물을 사용해서 만드는 소리와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새와 우산 #19>, 2015는 소리 제작에 사용했던 사물이다. 묵직한 바퀴가 가느다란 새처럼 가볍게 매달려 울기 직전의 자세를 잡는 듯 하다. 이 외에도 <누워있는 조각가의 시간>시리즈는 생전에 조각가로 활동하셨던 아버지의 작품과 몰드 등을 촬영한 것이다. 작가는 조각의 표면이 되는 거푸집의 내부를 매만지며 석고의 촉감에서 전달되는 아버지의 손과 마주하는 순간을 생각한다.
    
    표민홍은 공간의 의미와 구조, 기능에 대한 개념적 반응을 장소특정적인 형태로 구현하고 있다. 특히, 모순적인 대화와 관계를 관찰하고 이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연구한다. 그는 난해한 ‘시적인 언어’와 부수적인 공간, 물질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 모호해 보이는 작가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남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상이 머물던 공간에 남아있는 모양새를 관찰한 후 흐르는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감각적으로 인지하고 있던 시간과 현실 속의 물리적인 상황이 마주하며 생기는 괴리감을 ‘부재’에서 파생되는 시간의 길이에 관한 한 편의 시로 작성했다. 영상 설치 작업 <muted basin>, 읽기 어려운 작은 글자, 지워버린 문장, 12개의 금 조각 문구가 전시장 곳곳에 놓여있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