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현정윤 개인전: 울며 수영하기
기간| 2020.05.14 - 2020.06.17
시간| 9:00 ~ 18:30
장소| 송은아트큐브/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3/1층
휴관| 토요일,일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448-01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현정윤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내가 너의 곁에 살았다는 걸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 오래사는 꿈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 내가 너의 곁에 살았다는 걸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 전시전경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 			울며 수영하기
    
    현정윤은 공간과 개인 그리고 공동체 사이에 보이지 않는 힘의 관계와 그것이 일상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업해왔다. 작가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조각이 공간과 관계를 맺고 감각하는 순간들을 포착하며 접근한다.
    
    신도시가 고향인 작가의 작업은 신도시에서 태어나 다른 신도시로 옮겨 다니며 배우고 느낀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체계가 구축되어 계획적인 시스템이 작동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 이동하며 또 다른 시스템을 익히는 것이 습관화된 작가의 경험은 작업 방향을 설계하는 계기가 된다. 영국 유학 시절에도 또 한 번의 이주 과정을 거친 작가는 타지에서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3년간 제작했던 작업들을 첫 개인전 《Walking on Tiptoes》(주영한국문화원, 런던, 2018)에서 선보였다. 발 뒤꿈치를 들고 걷는 행위를 상상했을 때, 걷게 될 바닥이 어떠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과 같이 작가는 관객이 전시를 통해 그 바닥의 상태를 상상하거나 바닥과 발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랐고, 그로 인해 도시 공간과 개인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자 했다. 
    
    지난 개인전 《You Again》(os, 서울, 2019)에서 현정윤의 조각들이 동일한 차이와 소외의 구조를 가지고 찾아올 미래에 대한 무력함을 전시했다면, 이제는 조각들에게 드디어 목소리가 생겼다. 하지만 조각들이 소리를 내는 힘을 가지고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미래들은 반복된다. 이번 전시 《I swim to cry울며 수영하기》에서 현정윤은 특정한 미래가 반복되는 이유, 그리고 권력이 있는 것들의 재생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명과 동일한 <울며 수영하기>(2020)에서는 물이 들어오지 않게 수경을 꽉 조여 썼음에도 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스며 들어와 앞이 안 보이는 상황과 눈물을 보이지 않고 울기 위해 수영하는 두 개의 상황을 지시한다. 메인 갤러리에 들어서자 관객을 반기는 작업 <내가 너의 곁에 살았다는 걸>(2020)은 전시장 천장을 연상시키는 철망 사이로 피해자와 가해자 중 어느 역할인지 불분명한 조각들이 피어오른다. 바닥과 천장을 포함해 모두 서로를 닮은 한 쌍으로 이뤄진 조각들의 설치는 얼핏 에덴동산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시장 벽면으로는 기다란 액자가 데칼코마니처럼 가운데를 기점으로 두 가지 모습을 담아낸다. <접었다 펼치기>(2020) 액자 속 한쪽에는 영국 자유발언대 ‘Speakers’ Corner’에서 연설하는 일반인의 사진, 다른 한쪽으로는 철망 속에 끼어서 자란 채소의 사진이 담겨 있으며, 그들이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 이런 의문이 많은 환경에서 작가는 모든 상황을 관조하고 있는 <오래 사는 꿈>(2020)을 통해 마지막으로 공간과 주위 작업들의 관계를 관객이 직접 질문하게끔 유도한다. 특유의 따듯한 파스텔톤 색감으로 이루어진 장면들은 멀리서 보았을 때 무해하나 가까이 다가가면 슬며시 이중성을 드러낸다. 이와 같은 조각들을 통해 되풀이 되고 있는 사회의 행태를 작가는 직접 부딪히며 여정에서 만나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