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가노트 개인의 성장과 사회라는 틀 안에서 수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면서 언제부터인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내가 꿈꾸는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결핍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미래보다는 당장 내일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이러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적인 이런 삶은 조금씩 서서히 숨통을 조여 온다. 누구나 한 번씩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지친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놓아두고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나를 붙잡으며 보이지 않은 마음의 병들을 만들어준다. 더 이상 어리지 않은 스스로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어야 하는 나에게서 시작된 이야기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작품이 되었다. 모두가 하나씩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의 수다나 술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게임등 여러 가지 방법 중 나는 잠을 자는 것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잠을 더 청하기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그랬던 거 같다. 기억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무의식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었고 평온하고 따뜻했던 꿈은 잠에서 깬 뒤로도 긴 여운을 주었다. 그래서 꿈에서 보았던 그 공간을 캔버스에 옮겨본다 현실과 거리를 두며 하지만 나에게는 존재하였던 나만의 공간을 스트레스가 너무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지만 가슴속의 무거운 돌덩어리를 마냥 가볍게 여길 수만은 없기에 위로하고자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 장막시리즈 불안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다. 마음은 정주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돈다. 어제의 생각은 오늘과 다르고 오늘의 생각은 미래를 견인하지 못한다. 공사장의 뼈대가 보이는 장막 속에 상상과 미래가 은밀하게 감춰져있다. 드러내기에는 아직 준비 할 것이 남았다. 장막 안에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모든 것이 담겨있을 수 있을 수 있다. 새싹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누군가는 덮인 장막 속에서 세상을 향한 의지를 키울 것이고 또 누군가는 희망을 꿈꿀 것이다. 장막 속에는 상상 그 이상들이 이뤄진다. 작은 구멍들을 들여다 보며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