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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시몬은 시각적 인지의 한계와 ‘사이 공간’(間)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조형적으로 탐구해온 작가 김신일의 개인전 <In Between Five Colors 오색사이>를 2020년 6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선보입니다. 작가는 지난 10여년 간 현상을 대상화하고 범주화하는 인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 나아가 사물 간 사이와 간격, 틈 등 빈 공간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일상적인 시각작용에서 고정관념에 얽혀 배제되었던 존재들의 새로운 모습을 빈 공간을 통해 보여줍니다. 폐품 이미지를 3mm 간격으로 눌러 붙인 작업은 사이 공간을 통해 우리가 보지 못했던 폐품의 섬세한 색과 새로운 에너지를 드러냅니다. 작가는 사물뿐만 아니라 생각과 마음, 시간 등 비물질적 존재의 간격도 포착하여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변화를 표현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입니다. 본 전시를 통해 김신일 작가가 보여주는 사이 공간의 미학을 함께 감상할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출처] 갤러리 시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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